쌍용차지부, 완성차 첫 지부교섭 합의
쌍용차지부, 완성차 첫 지부교섭 합의
  • 함지윤 기자
  • 승인 2008.07.30 18:02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73%로 임단협 합의안 가결‥"아직 금속노조 승인 남았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29일 실시된 2008년 임단협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4.7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완성차 업체 중가장 먼저 교섭을 마쳤다.

이에 앞서 쌍용자동차 노사는 28일, 2008년 임단협 관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 쌍용자동차지부


이번에 가결된 임단협 주요 내용은 ▲ 기본급 6만2천원 인상(조합원과 대리급에 한함, 과장급 이상은 동결) ▲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지급 ▲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려금 100만원 지급 ▲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 채택 등이다.

이번 임단협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어려울 때 노조가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평가했다. 쌍용자동차는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마치고, 30일부터 곧바로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하지만, 임단협 타결까지는 절차가 더 남아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진우 대외협력실장은 “금속노조의 승인을 받은 후에야 노사가 잠정합의안에 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8월 5일까지 공식적인 여름휴가이기 때문에, 휴가 이후 잠정합의안 사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노조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쌍용차지부의 교섭 잠정합의가 이후 금속노조 중앙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