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갑질경영 하는 사장 퇴진” 요구
금융노조·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갑질경영 하는 사장 퇴진” 요구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07.12 19:49
  • 수정 2019.07.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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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의 정기대대가 열렸다. ⓒ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지난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의 정기대대가 열렸다. ⓒ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1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 이하 금융노조)과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위원장 양호윤, 이하 지부)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황소상 광장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 이재광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지부 측은 “이재광 사장의 갑질경영과 공포정치가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부 측은 <참여와혁신>과의 통화에서 “노조가 감사대상이 아님에도 주말에 위원장 차량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며 “노조에 문제가 있다면 고발을 하지, 왜 감사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부 간부 2명의 파면을 인사위원회에 요청한 일과 업무보고 시 핸드폰 압수, 비밀 녹음을 했다”며, “이는 명백한 공포정치와 갑질경영”이라고 주장했다.

양호윤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위원장은 “지난해 실시한 노조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2%가 ‘노동환경·근로의욕 저하의 원인 및 책임자’로 기관장을 꼽았다”며 “남은 1년 반을 그냥 참을 것인지 고민 해봤지만, 이대로 1년 반을 더 간다면 공사의 조직문화와 직원들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호윤 위원장과 지부는 이재광 사장이 사과하고 퇴진하는 날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결의대회에 집회측은 금용노조 간부와 지부 조합원까지 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