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복직 투쟁, 국립오페라합창단 문대균 지부장 무기한 단식 돌입
10년째 복직 투쟁, 국립오페라합창단 문대균 지부장 무기한 단식 돌입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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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사무직 1년 계약직 채용안 제시”
국립오페라합창단 해고자, “평생 노래한 성악가 우롱하는 처사”
ⓒ 공공운수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 공공운수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15일부터 국립오페라합창단 해고자 문대균 지부장(공공운수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이 복직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현재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 안으로 들어가 연좌 중이다.

단식농성에 돌입한 문대균 지부장은 “문체부가 제시한 사무직 1년 계약직은 우리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성악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노래를 걸고 다시는 노래를 못하게 되더라도 부당하게 해고된 것을 인정받고 복직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은 일자리를 잃고 성악가로서 10년째 복직을 요구했는데, 문체부의 사무 계약직 채용 제안은 성악가로서 복직 요구 10년을 부정하는 셈이라는 뜻이다.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이 이명박 정권 당시 갑작스럽게 해체됐다”고 주장했다. 2009년 당시 이명박 정권이 국립오페라합창단이라는 직제가 없다는 이유로 해체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또한, “(합창단 해체로 인한)해고자들은 8년 동안 오페라합창단원으로 근무했고 오페라합창단은 오페라공연에 필요한 상시지속업무였다”고 해고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에는 당시 해고된 단원 50여 명 중 현재는 2명이 남아 10년 째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문체부는 복직투쟁을 해온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에게 정규직을 약속하며 2009년에는 나라오페라합창단, 2013년에는 국립합창단으로 복직시키고 1~2년 후에 다시 해고를 반복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