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일 넘긴 JTI코리아 노사갈등... 노조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800일 넘긴 JTI코리아 노사갈등... 노조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07.17 18:52
  • 수정 2019.07.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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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K 노동조합 2019년도 정기총회 ⓒ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JTIK 노동조합 2019년도 정기총회 ⓒ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JTIK(Japan Tobacco International Korea Inc.)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JTI코리아는 '카멜', '뫼비우스'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담배회사로 1992년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JTIK노동조합(위원장 고영현, 이하 노조)은 2017년 4월 28일 쟁의행위 돌입 이후 811일을 맞이했다. 노조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차별임금 적용으로 인한 부당 처우를 받고 있어 이를 시정하고자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에 불평등한 임금구조를 조장하여, 노노갈등과 노사갈등을 촉발시켰다”며, “전체 직원 500여 명 중 조합원이 300여 명으로, 과반이 넘는 노조임에도, 사측은 비조합원 임금인상 3%에 대해 노조와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급”했음을 사례로 들었다. 사측에서 노조 측에 3% 인상을 제안하긴 했으나, 비조합원과 조합원의 동일한 임금 처우를 위해서는 조합원 임금이 5.5% 인상이 되어야 한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또한 노조는 “부분파업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출·퇴근 했던 조합원의 임금이 태업으로 간주되어 삭감”된 점을 들어, “사측의 고의적 임금삭감과 장기간 파업이 조합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영현 위원장은 지난 6월 28일 대전 KT연수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항상 벼랑 끝에서 절벽을 등지고 목숨을 담보로 자본과 사투했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현재 노조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임금차별 개선’ 외에도 ‘책임자 문책·노사화합 선언문·TF팀 구성’을 요구 중에 있다.

한편, <참여와혁신>은 JTIK 측 입장을 듣고자 통화를 시도했으나 관련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