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8일까지 막판 집중교섭
보건의료노조, 8일까지 막판 집중교섭
  • 윤나리 기자
  • 승인 2008.08.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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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교섭 결렬시 27일 전면 파업 돌입
"12일부터 집중타격투쟁 벌일 것"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가 8일까지 집중교섭을 재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월 2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결렬 이후 중단된 산별중앙교섭을 사측의 요청으로 8월 1일부터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영남대의료원 집중타격투쟁을 시작으로 31일 서울로 상경해 필수유지업무 강제결정과 관련한 규탄집회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개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던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사측의 요청을 두고 긴급 전국지부장회의를 개최해 산별파업 투쟁을 일단 유보하고 집중교섭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집중교섭 기간 동안 사용자들에게 특성별 집중교섭을 제안했다.

특성별 교섭에는 현장 지부장들이 교섭단으로 참가해 ▲ 특성별 임금 ▲ 광우병 쇠고기 병원급식 사용금지 ▲ 의료기관평가 ▲ 산별최저임금 ▲ 산별연대기금 등 산별 5대 협약 등을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측이 타결을 위한 최종안을 가지고 오면 교섭에 응하겠지만 단지 시간끌기식 교섭이라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사측은 이번 집중교섭기간이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5, 6, 7일 3일간 국·사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등과 특성별 집중교섭을 제안했으나, 사측은 8월 7일에나 교섭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혀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향후 보건의료노조는 교섭결렬에 대비해 12일부터 2주간 교섭과 집중타격투쟁을 병행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 타결의지가 있는 병원과 불성실한 태도를 고수하는 병원을 나누어 타격투쟁 수위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며 “산별교섭 불응 시 지난 영남대의료원에서 진행됐던 수위에 비해 훨씬 더 강도 높게 타격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8월 26일 산별파업 전야제에 이어 27일에는 전면 산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성별 교섭 현황
□ 국·사립대병원, 원자력의학원 : 5일(화) 오후 2시
     (노조가 교섭 요청했으나 사측 답변 없는 상황 )

보훈병원 : 6일(수) 오후 2시
     (노조가 교섭 요청했으나 사측 답변 없는 상황 )

지방의료원 : 7일(목) 오후 2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