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동자, 日 제품 안내거부 배지 유니폼에 부착
마트노동자, 日 제품 안내거부 배지 유니폼에 부착
  • 정다솜 기자
  • 승인 2019.08.08 13:40
  • 수정 2019.08.1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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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일본 제품 안내거부 알리는 버튼달기와 대형마트 매장 앞 피켓 시위 전국 동시 진행
ⓒ 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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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동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달부터 일본 제품에 대한 안내를 중단한 데 이어서 이를 알리는 버튼을 유니폼에 다는 방식으로 추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기완, 이하 마트노조) 7일 전국 대형마트에서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하는 버튼을 유니폼에 부착하고, 대형마트 매장 안팎에서 피켓 시위와 현수막을 게시하는 행동에 나섰다. 

앞서 7월 24일 마트노조는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의 마트 노동자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3사에 매장 내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마트노조는 전국의 대형마트에 일본 제품 안내거부 현수막을 걸고 점포 안팎에서 '일본 제품 안내거부'와 '친일적폐 세력 규탄' 내용이 담긴 피켓 시위를 진행해왔다. 조합원들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휴게시간을 이용해 피켓시위에 참여했다. 

마트노조 조합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노동자와 시민도 동참하고 있다. 마트노조는 "안내거부 버튼은 협력업체 노동자까지 마트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스스로 유니폼이나 가방 등에 버튼 달기에 동참했다"며 "시민들도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는 물론이고 피켓시위를 하는 마트노동자에게 수고한다며 음료수를 주고, 피켓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허영호 마트노조 조직국장은 “참여 매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을 것이며 매장 안팎에서의 반일 피켓시위, 또한 버튼 부착처럼 일터에서 노동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반일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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