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회의 끝에 타워크레인 총파업 철회
마라톤 회의 끝에 타워크레인 총파업 철회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8.12 10:57
  • 수정 2019.08.16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강화 합의
노사민정 협의체 회의 통해 추가 논의 진행
ⓒ 건설노조
ⓒ 민주노총 건설노조

12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파업을 철회기로 했다.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국토교통부와 합의점을 도출했기 때문이다.

노사민정 협의체 구성원들은 어제(11일) 오후 4시부터 오늘(12일) 새벽 5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로 도출한 합의 내용은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안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노사민정 협의체 회의를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자는 것이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위원장 이영철)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을 강화하자는 방향성에 대한 기본적 틀을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민정협의체 구성원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한국노총 연합노련 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소형 타워크레인 제작 및 임대업계, 경실련, 국토교통부 등이다.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는 타워크레인 안정성 강화방안에서 소형 타워크레인의 최대 모멘트 733킬로뉴턴미터(kN.m)와 최대 지브 길이 50m 기준을 마련했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이 내용대로면 소형 타워크레인이 100m의 작업 반경을 가져 사살상 대형 타워크레인으로 둔갑한다”고 지적하며 12일 파업을 예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