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노사, 한마음으로 보이콧 재팬…'내일의 대한민국 위한 디딤돌일 뿐'
서울시내버스 노사, 한마음으로 보이콧 재팬…'내일의 대한민국 위한 디딤돌일 뿐'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08.16 16:22
  • 수정 2019.08.16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부터 서울시내버스 전체(65개 업체, 7,404대 차량)에 스티커 부착 운행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지난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이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서종수)과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피정권)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등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15일부터 서울시내버스 전체 7,404대 차량 내부에 ‘일본 안가기, 일제 안쓰기’ 스티커를 부착하여 운행을 시작했다.

노사는 “왜곡과 무원칙에 근거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는 어떠한 경우에도 합리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폭거”라며 “자발적인 일본 보이콧 운동이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질적인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사실상의 일제잔재 청산의 소중한 기회”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맥주 수입률이 98.8% 급감한 데 이어, 지난 14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 보복을 철회하더라도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소비자가 40%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유니클로 모기업인 페스트리테일링그룹 CFO가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불매운동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DHC TV의 혐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 운동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