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돌입
[포토]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돌입
  • 손광모 기자
  • 승인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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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시설, 주차, 경비, 콜센터 … “모두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일”
국립대병원 3개 산별연맹 뭉쳐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등 5곳 무기한 파업
22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 간접고용 정규직전환 쟁취! 3개 산별연맹 무기한 총파업대회’ 현장.ⓒ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모든 사람들이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특별한 직업을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 노무를 하는 사람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되면 안 되는 겁니까?”

경북대병원에서 주차안내 업무하고 있는 장복선 조합원의 말이다. 청소, 시설, 주차, 경비 보안, 콜센터, 환자이송 등 국립대병원에서 파견노동자들이 하고 있는 일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업무가 아닌 것일까?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병원에서 수행되는 모든 일이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것이다. 3개 산별연맹에서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근본적인 이유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위원장 최준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양진) 3개 산별연맹은 22일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 간접고용 정규직전환 쟁취! 3개 산별연맹 무기한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3개 산별연맹소속 국립대 파견용역직 노동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재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율은 약 85%에 이르고 있지만, 국립대병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약 5.5%(전환대상 5,234명 기준, 292명)에 지나지 않는다. 3개 산별연맹은 전환대상자 292명 중 불법파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환 결정한 부산대병원 양산분원 277명을 제외하면 실제 전환 인원은 15명(전환율 0.29%)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발언 중인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과 최준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 이양진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왼쪽) 위원장.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3개 산별은 “4월 17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3개 산별연맹 대표자에게 비정규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으나 4개월 동안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며, “방침을 무시하고 있는 국립대병원의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실제적인 대책을 교육부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총파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국립대병원은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5곳이며, 나머지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비번과 휴가를 이용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국립대 병원들이 더 이상 자회사 방안을 꺼내지 않고 당장 직접고용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하여 보건의료노조는 10월에 임단협 투쟁과 결합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동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직접고용이 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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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위에선 지역지부장들. 왼쪽부터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지부장, 이연순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 분회장, 강신원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지부 지부장, 김금순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 분회장.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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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중인 이연순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 분회장.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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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대회에서 문화공연을 즐기고 있는 조합원들.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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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대회 마지막 순서로 '총파업승리 직접고용쟁취'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