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곤 의장, “자본에는 당당하고,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는 노조 만들겠다”
김충곤 의장, “자본에는 당당하고,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는 노조 만들겠다”
  • 손광모 기자
  • 승인 2019.08.27 15:11
  • 수정 2019.08.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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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화학노련 울산본부 의장 취임식 개최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김충곤 화학노련 울산지역본부 의장(가운데).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화학노련) 제14대 울산지역본부 의장 취임식이 8월 27일 오전 11시 울산노총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약 200명의 대의원을 비롯해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과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김종철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지청장, 김진규 울산남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충곤 화학노련 울산본부 의장은 지난 7월 15일 ‘화학노련 울산본부 제14대 의장 선거’에서 당선돼 8월 1일부로 의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의장은 1988년 남구 황성동 SK케미칼(옛 선경인스트리)에 입사해 2006년부터 SK케미칼 사무국장직을 4선 연임했다. 지난해부터는 SK케미칼노조 위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신임 김충곤 의장님은 그 누구보다도 조합원과 노동자에 대한 애정이 많으시고, 조직과 노동운동에 대한 확신이 넘치는 분”이라며, “KPX케미칼처럼 장기적인 투쟁과 분쟁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을 보여주고, 문제해결의 강력한 의지 표출했다”고 말했다.

김충곤 의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노사 자율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통해 노사 간 경쟁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다. 협력이 부족하다면 끈질긴 대화와 중재로 노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권과 자본이 노동권을 침해하고 조합원의 일방적 고통만을 요구한다면 전 조직의 단결과 연대 가열찬 투쟁으로 현장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