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노동자 전태일, 힙합과 만나다
청년 노동자 전태일, 힙합과 만나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9.02 14:08
  • 수정 2019.09.02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회 전태일 힙합음악제, 9월 16일~30일 온라인 접수
11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본선 무대
ⓒ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관장 이수호, 이하 전태일기념관)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노동자 전태일을 알리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청년 노동자 전태일과 청년들에게 인기 있는 음악 장르인 힙합이 만나는 것이다.

전태일기념관은 LOVE, MOVE, UNITY(사랑, 행동, 연대)를 주제로 ‘제 1회 전태일 힙합 음악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태일기념관 관계자는 “전태일의 정신을 오늘날 젊은 세대들이 재해석하는 바가 과거와는 다를 수 있는데 많은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으로 ‘힙합 경연’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는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참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팀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개인 SNS에 ▲사랑 ▲행동 ▲연대를 주제로 한 1분 이내의 verse 음원 또는 동영상을 업로드 후 해시테크 #전태일힙합음악제 또는 #LOVMOVEUNITY를 함께 달면 자동으로 접수된다. 또한, 음원이나 영상을 이메일 주소(chuntaeilm@naver.com)로 보낼 수 있다.

접수 후, 10월 4일 1차 예심이 발표되며, 10월 20일 전태일기념관에서 진행되는 2차 실연심사에는 가수 MC메타, 아날로그소년, KEBE가 심사를 진행한다.

본선공연에는 11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며,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본선 심사에는 유명 힙합가수인 딥플로우, 팔로알토, 허클베리피가 수상자를 가린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총 3팀(인)의 수상자를 선정해 각 일백만 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또한, 수상자 3팀(인)이 참여한 음원을 제작하고 발표한다. 녹음된 음원은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전태일기념관 관계자는 “전태일이라는 인물이 보는 사람들에게 따라 무겁고, 과거의 인물처럼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은 전태일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고,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전태일에 대해 새롭게 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