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위원장, “현대차 노사, 의미 있는 합의 이뤄내”
문성현 위원장, “현대차 노사, 의미 있는 합의 이뤄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9.05 17:02
  • 수정 2019.09.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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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자단감회서 ‘격차 및 양극화 해소 위한 노사 간 연대·상생’ 강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7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7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한 것에 대해 “한국경제가 저성장 상태에 직면하고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문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현대차 노사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의미 있는 합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문 위원장은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7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사 상생협력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한 노사 간 연대 노력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그 가운에 현대자동차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2019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언론에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8년 만에 무분규·무파업으로 타결을 이끌어냈다는 기사들이 줄을 이었으며, 무분규·무파업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악재’에 대한 노사의 공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문성현 위원장은 “언론에서는 8년만의 무파업이 강조되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노사가 함께 합의한 내용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현대자동차의 통상임금이 재판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노사가 통상임금 논란을 종식한 것은 불확실성을 해소한 의미 있는 합의”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래 2021년까지 하기로 했던 불법파견 특별채용 대상자 2,000명을 전원채용을 내년 3분기까지 마무리할 것을 합의했으며, 협력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협력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사회 흐름을 우리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임기를 마친 후 연임이 결정됐다. 문 위원장은 이른바 ‘경사노위 2기’로 불리는 이번 임기에서 가져갈 핵심 의제를 ‘임금격차 및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로 보고 있어 이 같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사상생 사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위원장은 “이런 의미 있는 합의들이 모여 사회적 대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들의 의미 있는 변화의 단초들이 있다는 걸 함께 확인하고 토론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