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문제처리능력’ 가장 중요한 숙련으로 느껴”
“기업들 ‘문제처리능력’ 가장 중요한 숙련으로 느껴”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9.11 15:55
  • 수정 2019.09.11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업들 10년 후에도 문제처리능력 가장 중요할 것이라 보고 있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갈무리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 이하 직능원)이 15일 발행 예정인 ‘THE HRD REVIEW 22권 3호’에 조사·통계 브리프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대한 숙련전망을 실었다.

해당 브리프는 2016년 서비스업과 2017년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국가숙련전망조사 결과를 결합한 자료를 활용해 미래 숙련 수요에 대해 전망했다. 조사 대상은 기업체로 조사 결과 역시 기업들이 원하는 숙련 수요이다.

조사 결과,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숙련으로 ‘문제처리능력’을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은 문제처리능력을 10년 후에도 가장 중요한 숙련 분야로 지목했다. 직능원은 “문제처리능력은 특성상 회사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핵심 직무수행능력으로 기업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기업 또는 정부는 숙련 개발 프로그램을 만들 때 문제처리능력과 같은 숙련을 우선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제처리능력은 사회적으로 계속 필요한 능력이라고 지적돼 온 사항이라는 점에서 기업과 정부의 기존 숙련 개발 프로그램을 재검토할 필요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 할 수 있다. 숙련 개발 프로그램에 적용됐는데도 부족한 능력으로 꼽힌다면 우선 선정이 아닌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직능원 조사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해당하는 기업 모두 '문제처리능력'이 미래에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공동체윤리'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제조업 중 기술 관련 직종에서는 미래의 중요한 숙련으로 ‘기술적용능력’과 ‘기술이해능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능원은 기존의 우리나라 인력수급 전망을 위한 인력수요 조사가 양적 정보 추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질적 정보 생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2010~2019년까지 10년 동안의 연구로 국가숙련전망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실린 조사·통계 브리프도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국가숙련전망조사의 일부를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