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위원장, “노사 합심해서 노동존중 호프(HOPE) 만들자”
김주영 위원장, “노사 합심해서 노동존중 호프(HOPE) 만들자”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9.16 18:54
  • 수정 2019.09.23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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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대한상공회의소 찾아 호프 미팅 진행
ⓒ 한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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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동계 대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재계 대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만났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 이하 한국노총)은 1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를 찾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호프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노총과 대한상의는 지난 2017년 10월 여의도에서 첫 호프 미팅을 가진 후 2년 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첫 번째 호프 미팅은 박용만 회장이 한국노총 건물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두 번째 호프 미팅은 김주영 위원장이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년 전 한국노총을 찾아 호프 미팅을 진행했는데, 오늘은 그 때보다 좀 더 더운 날이어서인지 맥주가 더 맛있을 것 같다”며 “명절 이후 첫 날에 반가운 만남을 시작해서 기분이 좋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호프 미팅을 진행하게 됐는데 맥주의 호프가 아닌 희망의 호프(Hope)라고 생각된다”며 “사용자 대표인 대한상의와 함께 노동존중과 노사상생을 같이 실천할 수 있는 희망의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서 “여전히 일부 사업장에서는 과로로 인해 고통 받는 노동자들이 많다”며 “노사가 함께 실태조사를 진행해 정부의 지원책을 만들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등 한국노총과 대한상의가 좀 더 지해를 모으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합심하자”고 제안했다.

인사말을 끝낸 둘은 10여 분간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한 뒤, 대한상공회의소 인근의 호프집으로 이동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호프미팅을 가졌다.

왼쪽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오른쪽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왼쪽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오른쪽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