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임단협 잠정합의
GM대우차 임단협 잠정합의
  • 함지윤 기자
  • 승인 2008.08.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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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GM대우자동차 노사가 2008년 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22일 첫 상견례를 한 지 3개월만에 이뤄졌다.

GM대우차 노사는 오늘 진행된 교섭에서 8만2,000원 기본급 인상(2008년 호봉승급분 1만2,097원 포함)과 성과급 200%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2007년 회사 사업실적에 따른 성과급 통상급의 100%와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220만원을 타결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GM대우차 임단협이 장기화된 이유 중 하나는 정리해고 복직자의 퇴직금 재정산 문제와 관련한 노사의 입장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노조의 강한 요구와 달리 회사는 재정산이 불가하다는 것이 원칙적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노사는 잠정합의안에서 복직시점에서 퇴직금을 재정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퇴직금 재산정 차액은 퇴직시 지급하기로 했다. 덧붙여 이번을 마지막으로 이후 정리해고 복직자 처우에 관한 제반사항 논의는 일체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2004년 7월 1일 이후 입사자의 연차를 조정하고, 법정휴가 문제를 조정했다. 노사는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해선 해당 입사 급여일에 통상임금의 150%를 대체해 지급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GM대우차지부는 바로 합의 결과에 대한 조합원 현장설명회에 들어갔다. 노조는 26일 확대간부를 거치고, 27일~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