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신중년들 모여라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신중년들 모여라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09.17 14:15
  • 수정 2019.09.2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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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센터에서 ‘2019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 개최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10시 전부터 행사장 입구는 많은 중년들로 붐볐다. 한 쪽에서는 등록을 위해 노트북으로, 펜으로 참가등록을 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19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가 17일 하루 동안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진행됐다. 현장 참여한 65개 기업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57개 기업 등 총 120개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했으며, 약 1,000명 정도의 신중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 유관기관이 신중년들에게 알맞은 취업지원제도와 교육훈련 안내를 위한 부스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와 1:1 컨설팅을 통해 구직자 개인별 특성에 맞는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관’과 기본적인 건강검진 등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건강상담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조언해주거나 면접복장 대여, 재무관리상담까지 가능한 여러 부대행사관들이 마련됐다.

행사장 한 편에는 재취업의 꿈을 꾸는 신중년들을 위한 ‘인생 3모작 특강관’이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최일구 MBN 앵커, 권혁채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 김영재 노사발전재단 금융전문강사, 정희선 ‘중년의 꿈 산티아고에 서다’ 저자 등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있는 신중년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있는 신중년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한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노동력의 고령화는 국가 성장 잠재력의 하락과 막중한 사회적 부담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령화사회라는 변화를 국가적으로 잘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위기를 이겨낸 중장년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5060 신중년들이 역량을 최대한 살려 다시 한 번 일어선다면 초고령사회라는 위기를 타개하고 후배세대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년들의 재도약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함께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일을 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 하고 있는 중장년들을 위한 자리”라며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만큼 여야를 떠나 앞으로의 계획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제는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청년 취업자 수가 늘기 어렵고 노인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전문역량을 가지고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 준 세대들의 재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년들이 새로운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드리고 정부기관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들을 정비하고 앞으로 다듬어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스타일링을 받고 있는 신중년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이미지 스타일링을 받고 있는 신중년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는 개막식 참석자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는 개막식 참석자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신중년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신중년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