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소형 타워크레인 강화 합의안 조속히 발표하라”
“국토부 소형 타워크레인 강화 합의안 조속히 발표하라”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9.25 20:13
  • 수정 2019.09.25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노조, “8차 노사민정 회의에서도 발표 미뤄”
그사이 태풍 ‘타파’로 제주도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전도사고 발생
지난 6월 고공농성에 돌입한 타워크레인 노동자 ⓒ 건설노조
지난 6월 고공농성에 돌입한 타워크레인 노동자 ⓒ 건설노조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위원장 이영철, 이하 건설노조)가 건설현장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소형 타워크레인 강화 합의안을 조속히 발표하라고 국토부에 요구했다.

지난달 12일 2차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국토교통부와 합의점을 도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합의 내용은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안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노사민정 협의체 회의를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자는 것이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이후 8월 21일과 9월 19일에 소형 타워크레인 규제안 정식 발표를 위한 노사민정 협의체 회의가 있었지만 발표는 미뤄졌다. 건설노조는 “두 차례 회의에서 국토부는 갑자기 소형 타워크레인 임대업체가 반발하고 있다며 정식 발표안을 마련하는 것을 미루고 소형 타워크레인 임대엄체의 의견을 받아야 한다며 합의안 발표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노조는 “그 사이 태풍 ‘타파’에 의해 제주도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전도사고가 발생했다”며 “국토부가 소형 타워크레인 규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발생한 결과가 사고로 직결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 문제를 해결하라며 3일 동안 1차 총파업을 진행하며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펼쳤다. 당시 전국의 타워크레인을 사용하는 건설 현장 90%가 멈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