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형 일자리돼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형 일자리돼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9.26 09:55
  • 수정 2019.09.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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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추천 이사 반대 및 편안하고 안전한 공장 위한 ‘시민자문위원회’ 촉구
ⓒ 이현석 175stu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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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로 탄생한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한 가운데,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 윤종해)가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상생형 일자리가 되려면 기업내부의 상생, 원하청 간의 상생,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며 “현대자동차에서 추천한 이사의 교체, 노동이사제 도입,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진의 적정임금 적용, ‘시민자문위원회’(가칭)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될 현대자동차 추천 이사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출신이지만 공장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광주지역에 대한 이해부족, 소통기반 취약, 현대자동차와의 관계 미흡, 편향된 노동관 등의 이유로 현대자동차 추천이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이사제 도입을 촉구하며 “노동이사제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당장 하자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노동계가 현대자동차 추천이사를 반대하는 것이 노동이사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노동이사제 도입 ▲원하청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반안 ▲임원의 급여수준 직원연봉의 두 배 이내 ▲투명하고 공정한 공사 ▲편한하고 안전한 작업장 위한 ‘시민자문위원회’(가칭) 구성을 촉구하고 오는 30일까지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윤종해 의장을 비롯한 광주지역 노동계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속 시원한 해명과 조치가 있다면 광주지역 노동계도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