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노조, 2019년 한마음축제 개최 … “우리는 하나다”
서울시청노조, 2019년 한마음축제 개최 … “우리는 하나다”
  • 손광모 기자
  • 승인 2019.09.27 11:39
  • 수정 2019.09.27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문화 가정 위한 ‘인순이와 좋은사람들’에 후원금 전달하기도
9월 27일 오전 10시 30분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린 2019 서울시청노동조합 한마음 축제' 현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단상에서 격려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크린에는 인순이 인순이와 좋은사람들 이사장(좌), 한재홍 서울시청노조 위원장(우)이 경청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서울시 시청 노동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위원장 안재홍, 이하 서울시청노조)은 9월 27일 오전 10시 30분 KBS 아레나홀에서 ‘2019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오늘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한정애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서울시청노조는 1962년 11월 창설돼 올해로 57년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조합원의 단결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서울시청노조는 가수 인순이가 설립한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사람들’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인순이와 좋은사람들은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해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곽상의 서울시청노조 조합원은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500만 원을 모두 기탁하기도 했다.

인순이 이사장은 “해밀학교의 해밀은 비온 뒤 맑은 하늘이라는 뜻이다. 아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힘차게 살아가라는 뜻으로 지었다. 후원금을 전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재홍 서울시청노조 위원장은 “해밀학교 소개에는 ‘가난했습니다. 못 배웠습니다’라고 돼 있다. 어릴 적 제 얘기 같았다”며, “다문화 가정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는 차별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인순이 이사장님이 좋은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 바란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태풍 링링이 왔을 때 강한 바람을 대동해 길거리가 엉망진창이 됐다. 그런데 서울시민들은 바로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한 거리를 이용할 수 있었다. 바로 여러분의 땀과 희생과 헌신 때문”이라며 “저는 서울시의 진정한 영웅은 여러분이라 생각한다. 안재홍 위원장의 리더십 덕분이다. 우리는 한마음이며 한가족”이라고 서울시청노조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