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경기·인천 국정감사 취소하라”
공노총, “경기·인천 국정감사 취소하라”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9.10.01 10:13
  • 수정 2019.10.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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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에 국정감사 준비까지
지자체 공무원들 이중고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 이하 공노총)이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경기와 인천 지역의 국정감사 일정을 취소해줄 것을 촉구했다.

공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범국가적으로 지원을 해줘도 모자랄 시국에 경기와 인천 지역의 공무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 준비를 위한 또 다른 격무로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노총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소관 중앙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장관의 요청으로 국정감사가 전면 취소됐지만, 아직 해당 지자체에 대한 국감일정 취소는 감감무소식”이라며 “국회가 여야 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지역 공무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주말 간 신고 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됐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최대 잠복기가 19일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할 수가 없다”며 “최대 고비에 직면한 바로 지금, 농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