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방문한 터키은행보험노조, “한국, 우리의 고국처럼 생각”
금융노조 방문한 터키은행보험노조, “한국, 우리의 고국처럼 생각”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10.01 16:50
  • 수정 2019.10.0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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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운영사항·금융권 일자리 문제·노동조건 감찰단 등 대화 나눠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 이하 금융노조)이 터키은행보험노동조합 대표단과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10월 1일 오전 10시 중구 다동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메틴 티르야키오울루 터키은행보험노조 위원장, 자난 체빅바스 재무비서관, 규르칸 케클릭 지부위원장, 푸앗 조쉬쿤 이나츠 지부위원장, 알리 외자슬란 지부위원장, 무하메드 제랄레틴 톱세베르 지부위원장, 메랄 에르도안 국제교류담당관이 함께 자리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26일 터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 입은 동지들과 그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하며,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는 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대표단 동지들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틴 티르야키오울루 터키은행보험노조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한국을 우리의 고국처럼 생각하게 됐다. 금융노조와의 좋은 관계는 오래 지속될 것이며, 우리에게 행복은 국제교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 노조는 이어지는 대화를 통해, 노조의 운영사항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금융권 일자리 감소 문제, 인터넷 은행에 대한 각국 현황 등을 나눴다. 그중 메틴 티르야키오울루 위원장이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금융노조가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한 ‘노동조건 감찰단’ 운영이었다.

유주선 금융노조 사무총장은 메틴 티르야키오울루 위원장의 질의에 “(현실에서) 노동법규가 현행법대로 감시·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다”며 “그동안 사용자와의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노동조건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08년부터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오고 있는 두 노조의 이번 간담회는 선물교환과 단체 사진촬영으로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