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몽당연필에 후원금 전달
공노총, 몽당연필에 후원금 전달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10.28 18:54
  • 수정 2019.10.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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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정부 ‘유아교육·보육 무상화’ 정책에 재일조선학교 배제
"재일 조선학교 존립 위해 지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조선학교를 응원하고 한국사회에 재일 조선학교의 존재를 알려 나가는 일’을 통해 연대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NPO(민간 비영리 단체)가 있다. 바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 이하 몽당연필)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 이하 공노총)은 28일, 몽당연필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유아교육·보육 무상화’ 정책에서 재일 조선학교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재일 조선학교란 일본 내에서 재일교포에 한글 등을 가르치는 학교를 말한다.

공노총은 “일본 정부가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의 교육권을 볼모로 일방적인 배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일본 내 조선의 얼을 지켜오는 조선학교 존립을 위해 활동하는 몽당연필에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그 어떤 곳에서도 차별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의 학습을 볼모로 삼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에서 차별에 주눅 들지 않고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긍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해효 몽당연필 대표는 “조선학교는 자주적으로 동포들에 의해 설립된 곳”이라며 “시민 사회뿐 아니라 한국 정부 역시 책임감을 갖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몽당연필은 한국사회에 재일 조선학교를 알리는 활동과 함께 재일 조선학교를 지키는 사람들과의 연대. 재일 조선학교와의 교류 사업 등을 추진하는 NPO로, 지난 2011년 ‘일본 지진피해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됐다. 이어 2013년 서울시 민간비영리단체로 정식 등록해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 외에도 이창희 공노총 사무총장, 최치훈 국회(입법부)노조 위원장, 김인석 교육청노조 위원장, 이호발 국가공무원노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