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 기자
  • 승인 2019.10.29 18:38
  • 수정 2019.11.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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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분기의 69.4% ↓

- 3분기 영업이익 3,785억 원으로 2분기 대비 69.4% 감소(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 
- 3분기 매출 2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 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48.5% ↑ 
- 3분기 영업이익 2,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5% 증가
- 3분기 매출 15조 8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

2) 전망
- 지난 24일 현대차는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7조 원을 기록함.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률. 반면 영업이익은 3,785억 원으로 2분기 대비 69.4% 감소. 당기순이익도 4,605억 원으로 2분기 대비 53.9% 감소.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이유는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지적됨. 현대차는 지난 11일 미국 세타2 GDi엔진 관련 집단소송에 합의함에 따라 해당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힘. 이에 따라 약 6,039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게 되면서 영업 부문 비용이 19% 증가한 4조 499억 원을 기록함. 또한 지난 9월 임단협 타결로 인한 통상임금 합의금 800억 원(총 2,000억 원, 4분기 1,200억 원 반영 예정) 처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됨. 
올해 펠리세이트, 쏘나타, 베뉴 등을 출시한 현대차는 2020년 펠리세이드 증산물량 반영, 쏘나타 미국 출시, 아반떼·투싼 출시, 제네시스 라인업(GV70, GV80, G80) 공개를 통해 이익 개선을 해나갈 계획. 

- 지난 24일 기아차는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함.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증가한 15조 895억 원, 영업이익은 148.5% 증가한 2,915억 원을 기록함. 특히 영업이익은 현대차와 같이 세타2 GDIi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이 3,100억 원 발생하였음에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음. 이는 신차가 인기를 끌었고 원화 약세로 수익성도 개선돼 이익성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됨. K7·모하비 부분변경모델, 셀토스 등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량이 4% 증가함. 북미지역은 텔루라이드가 지속적으로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음. 텔루라이드 출시 이후 미국 기아차 평균 판매단가는 2.4만$(3분기)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신차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 영향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 3분기 K7·모하비 부분변경모델, 셀토스, 텔루라이드(북미) 신차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은 1,680억 원 수준. 4분기 K5 신차 출시, 2020년부터 SUV 신차 출시가 쏘렌토(상반기)-카니발(3분기)-스포티지(4분기) 순으로 예정되어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드릴십, 잇단 계약 취소

- 삼성중공업, 지난달 24일 스위스 선사인 트랜스오션으로부터 건조 중인 드릴십 2척에 대한 계약이행 포기 의사 접수했다고 발표. 지난 23일에는 “선주사의 계약 해지를 받아들일 시 선박 소유권과 이미 받은 대금 포기 등 보상 범위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
- 대우조선해양, 지난 7일 노르웨이 시추회사 노던드릴링의 자회사인 웨스트코발트와 맺은 드릴십 매매 계약 취소를 통보받음 

□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국산화
- 축발전기모터시스템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
- 지난 24일, 공동개발 파트너사 시엔에이전기·효성중공업과 양해각서(MOU) 체결

□ 현대중공업, LNG선 8척 수주 건조계약 의향서(LOI) 체결
- Shell과 LNG선 건조 위해 LOI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
- 계약 규모는 최대 8척으로 예상

2) 전망
-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4일 스위스 선사인 트랜스오션으로부터 건조 중인 드릴십(선박 형태의 원유·가스 시추 설비) 2척에 대한 계약이행 포기 의사를 접수했다고 발표. 이 회사는 2013년과 2014년 그리스 시추사 오션리그로부터 드릴십 2척을 14억3,000만$에 수주. 이후 트랜스오션이 오션리그를 인수하며 해당 계약은 자동 양도됨. 트랜스오션이 최종적으로 건조 중인 드릴십 인수를 포기하면 삼성중공업은 이미 받은 선수금(5억2,000만$) 반환 여부와 보상 범위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일 가능성도 있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노르웨이 시추회사 노던드릴링의 자회사인 웨스트코발트와 맺은 드릴십 매매 계약 취소를 통보받음.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미국의 밴티지 드릴링으로부터 6억6,000만$에 드릴십을 수주했지만 대금을 받지 못해 2015년 계약을 해지함. 이후 노던드릴링에 3억5,000만$에 매각하기로 함. 이에 따라 2021년 1분기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노던드릴링이 계약 취소를 선언한 것. 노던드릴링은 “대우조선의 계약 위반을 포함한 여러 이유 때문에 계약을 취소했다”며 “웨스트코발트가 미리 지급한 선수금(4,920만$)과 손해 배상금 등을 청구할 것”이라며 소송전까지 예고함
대표적 해양 플랜트인 드릴십을 주문했던 선주사들이 계약을 잇따라 취소하는 이유는 미국산 셰일오일 개발, 중동 원유 증산 등으로 국제 유가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됨. 육상 유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해양 시추는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임. 2015년 80%에 육박하던 드릴십 가동률은 꾸준히 하락했고 9월 기준으로 60% 아래로 떨어진 상태. 

- 지난 24일, 대우조선해양은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Shaft Generator Motor)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공동개발 파트너사 시엔에이전기·효성중공업과 양해각서(MOU) 체결했다고 밝힘. SGM은 운전 중인 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임.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가동을 줄여 연료비 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발생을 줄일 수 있음.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연비 효율 향상 및 발전기 엔진의 운전 의존도를 낮추는 목적으로 선주사들의 SGM 요구가 증가하고 있음. 대우조선해양이 SGM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기존 해외제품보다 낮은 투자비용으로 이 시스템을 선박에 공급할 수 있게 됨. 

- 현대중공업이 Shell과 LNG선 건조를 위해 건조계약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는 외신 보도가 있었음. 보도된 계약 규모는 최대 8척이며 양 측 모두 내용 공개를 거부해서 발주규모, 선가, 스펙 등의 세부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음 상태. Shell이 현대중공업과 LNG선 LOI를 체결한 배경은 선가가 오르기 전 선주문에 나서 조선소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포스코,  조선용 후판 공급가격 소폭 인상 예정

- 지난 24일 포스코,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은 소폭 인상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밝힘

2) 전망
- 지난 24일 포스코는 하반기 후판 공급 협상에 대해 “원가 상승분을 고려했을 때 톤당 7만~8만 원 인상을 고려했으나 조선사가 전체적으로 수주량이 부족하고 어려움을 호소해 소폭 인상선에서 마무리 짓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함. 조선 후판은 두께 6mm 이상 두꺼운 철판으로 철강사와 조선사가 반기에 한 번씩 가격 협상을 진행함. 현재 후판 가격은 톤당 60만 원 선임. 앞서 철강-조선사들은 지난 7월부터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이어옴. 상반기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오른 점 등을 이유로 인상을 주장했으나 조선사들이 시황악화, 수주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동결로 마무리된 바 있음. 하반기 조선용 후판은 톤당 3만 원 선에서 인상수준이 결정될 전망임. 업체별 협상은 다음달 내로 타결될 것으로 예상.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일렉트릭, 중동서 280억 원 규모 변압기 수주

-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하위야 가스플랜트(HUGRS)’에 납품되는 280억 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 2021년 7월까지 230kV 전력변압기 24대를 순차적으로 공급

2) 전망
-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와 ‘하위야 가스플랜트(HUGRS, Hawiyah Unayzah Gas Reservoir Storage Project)’에 납품하는 280억 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우나이자(Unayzah) 지역에 있는 하위야 가스플랜트에 가스중앙처리시설을 추가 확충하는 공사임. 현대일렉트릭은 2021년 7월까지 230kV 전력 변압기 24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임.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유가가 회복되면서  사우디의 전력인프라 투자도 점차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현대일렉트릭은 아람코가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플랜트 공사인 ‘마르잔(Marjan) 프로젝트’의 기자재 수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마르잔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걸프만에 있는 마르잔 해상 유전의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을 증산하기 위한 공사로 아람코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총 180억$ 규모, 34개의 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3분기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 vs. 인텔·TSMC↑’

- 3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 8,388억 원과 4,736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6.9%에 그침.
-삼성전자의 전망치 평균은 매출 16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 6,270억 원과 3조 3,400억 원
- 전망치대로면 영업이익률은 20.1%로 2014년 2분기(19.0%)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셈
- 반면 TSMC와 인텔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20%대였으나 3분기에 30%대로 올라섬
- TSMC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29.4%에서 3분기 36.8%로 오름
- 인텔도 1분기 영업이익률이 26.1%였으나 3분기에는 33.3%를 기록함.  
- 대만 TSMC(17일), 미국 인텔(24일), SK하이닉스(24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확정치를 공개할 예정.

2) 전망
- 3분기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이 떨어진 반면 경쟁사인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은 상승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률이 각각 51.7%와 51.1%에 달했으나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며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음. 반면 TSMC와 인텔은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1년 만에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메모리 편중’에 따른 부작용으로 해석됨.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전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했고 SK하이닉스도 D램 생산을 줄이고 스마트폰용 CMOS 이미지 센서 비중을 늘려가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LG디스플레이, 3분기 적자 확대

- 3분기 매출 5조 8,217억 원, 영업손실 4,367억 원 
- 세 분기 연속 영업적자 기록했으며 누적 적자규모는 9,375억 원 

□ 화웨이, 다음달 15일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 
- 지난 23일 중국 선전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중국 버전 공개
- 중국에서 정식 판매일은 11월 15일이며 판매가는 8GB램과 512GB 내장 메모리 제품이 1만 6,999위안(약 282만 원). 

2) 전망
- 지난 23일, LG디스플레이 올해 3분기 매출 5조 8,217억 원, 영업손실 4,36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함. 매출은 2분기보다 8.7% 늘었고 영업손실은 18.4% 증가함. 3분기 연속 적자로 누적 손실액은 사상 최대 연간 적자규모(2011년 9,243억 원)을 넘어선 9,375억 원임.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LCD 가격 하락 폭이 컸던 점이 꼽힘.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인 55인치 LCD UHD(초고화질) 패널값은 지난 1월 143$대를 유지했으나 7월 116$, 9월 102$로 떨어짐. 이번 달엔 98$로 100$ 선이 처음 무너짐. 이는 패널 제조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떨어진 LCD 대신 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음. LCD 생산직 인력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LCD TV 개발조직을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 LCD TV 부문은 P7·P8 LCD 공장 축소를 기본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민 중임.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초까지 관련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입장.
4분기에는 계속 하락하는 LCD 패널 가격과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될 수 있어 실적 불확실성 높으며 영업적자 확대도 불가피해 보임. 다만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공급업체들의 물량 조정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수익성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

- 화웨이가 다음달 15일 중국에 폴더블폰 스마트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힘. 출고가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보다 약 40만 원 비싼 1만 6,999위안(한화 약 282만 원)로 책정됨. 메이트X는 안으로 접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밖으로 접는 아웃폴드 방식. 메이트X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로 운용되며 유튜브, 지메일 등 일부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음. 중국에서만 출시 일정을 밝힌 것도 이 같은 요인 때문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주간 국제 유가 동향(10/17~10/24)

- Brent(브렌트유) $61.67/bbl (전주 대비 $1.76 상승)
- WTI(서부텍사스유) $56.23/bbl (전주 대비 $2.30 상승)
- Dubai(두바이유 )$61.04/bbl (전주 대비 $1.81상승)

2)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지난 25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2019년 10월 4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 10월 넷째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OPEC+ 감산정책 강화 움직임 및 미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으로 상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