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있긔 없긔’가 시즌 2로 돌아왔다!
한국노총 ‘있긔 없긔’가 시즌 2로 돌아왔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11.07 22:04
  • 수정 2019.11.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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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고충 나누고자 돌아온 ‘있긔 없긔’
시즌 2 첫 화에서 현금호송원 고충 다뤄
'퇴사하기 있긔 없긔' 1화 중 캡쳐 ⓒ 한국노총
'퇴사하기 있긔 없긔' 1화 중 캡쳐 ⓒ 한국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 이하 한국노총)은 지난 4월 유튜브 한국노총 채널에 <있긔없기> 시리즈 업로드를 시작했다. 시즌 1인 <회사에서 이러기 있긔 없기> 시리즈는 직장생활 속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소개·공감하며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공했다.

총 10회로 구성된 시즌 1은 ‘직장 상사가 제가 좋대요, 가족같은 회사 잔혹기, 칼퇴하는데 눈치줘요’ 등의 파격적인 제목으로 직장생활 내 다양한 고충을 거침없이 다루며, 지난 8월 6일 여름방학 특집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3개월 준비기간을 거친 ‘있긔 없기’ 시리즈는 지난 11월 2일 시즌 2 <퇴사하기 있긔 없긔>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퇴사하기 있긔 없긔> 1화 첫 번째 코너에서는 현금호송원의 노동처우에 대해 다뤘다. 현금호송원이란 은행의 현금 보유한도를 맞추기 위해 지점과 한국은행을 오가며 현금을 호송하는 이들을 말한다. 각각 입사 9년차, 4년차에 해당한다는 브링스코리아 현금호송원 이진식 씨, 박인수 씨는 ‘중요한 업무를 맡은 만큼 월급을 많이 받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예상을 깨고, 시간 외 수당을 제외한 나머지 8시간 동안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식 씨는 연장노동으로 소득을 채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하며 “시간이 부족해 가족과의 외식도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유독 급여가 낮은 이유에 대해 묻자, 이진식 씨는 “은행에서 용역 수주를 받아올 때 최저입찰제를 적용하여 현실적인 용역료 제안이 어렵고, 이런 회사의 상황이 호송원의 처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용역료 현실화, 최저임금 타파 있긔! 없긔!”를 외친 이 영상에는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네요, 안타깝지만 해답은 투쟁’, ‘은행노동자들 임금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나네요. 용역비 인상해서 같이 좀 잘 살아보세’, ‘다음화도 정말 기대됩니다, 언제 업로드 되나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번 시즌 2의 진행으로는 손문선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지하림 한국노총 변호사, 개그맨 신흥재 씨가 함께 한다.

해당 영상 링크:  https://youtu.be/jRQFxjd8c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