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정신 계승하여 노동존중사회 이루겠다"
"전태일 정신 계승하여 노동존중사회 이루겠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11.13 16:41
  • 수정 2019.11.13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대노총 위원장 등 참석한 가운데 전태일 49주기 추도식 열려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마석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 49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13일 오전 진행된 이번 추도식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외에도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정치인, 그리고 다양한 추모객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 근로기준법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고 노동조합도 마음대로 만들 수 없는 차별 받는 노동자들, 이제는 우리가 전태일처럼 촛불 하나 되기 위해 모였다”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양대노총 대표자들은 노동존중사회를 위해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뜻을 모았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50년이 지났어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외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여 노동존중의 시대정신을 저항과 투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문제가 쉼표에서 머물다가 도돌이표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며 “전태일 정신으로 함께 실천하고 투쟁하고 쟁취하여 기회로 바꿔내길 바란다. 한국노총은 노동자, 서민, 대중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과 함께 진행된 제27회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에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조합원은 청년실업 시대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부족한 지하철 현장 인력 확보를 위해 370억을 신규채용 재원으로 내놓으며 540명의 신규채용을 노사합의로 이끌어냈다.

제27회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제27회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