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노조, '우리에겐 이런 행장이 필요합니다'
IBK기업은행노조, '우리에겐 이런 행장이 필요합니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11.15 09:00
  • 수정 2019.11.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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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현 기업은행장 오는 12월 27일 임기만료
노조, 전문성 고려한 합리적 인사 추천 촉구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BK기업은행지부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BK기업은행지부

차기 IBK기업은행장은 누가 임명될 것인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BK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 이하 IBK기업은행지부)가 ‘낙하산 인사’가 아닌 전문성을 갖춘 행장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도진 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7일로 종료된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은행장 임명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진행되며, 현재 차기 인사로 IBK기업은행 부행장과 계열사 사장,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IBK기업은행지부가 “현재 법률상 IBK 직원들은 최대 관계자임에도 행장 선임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직원을 대표해 기업은행장 제청권을 가진 금융위원장에 제언하고 나선 것이다.

IBK기업은행지부는 성명을 통해 “정치권의 보은·코드 임명, 돌려막기 인사, 각종 단체·학교·지역의 정치적 안배로 배치되는 행장에게 IBK를 이끌 철학이 준비되었겠느냐”며 “은행의 인원과 예산 등 외형적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와 고객 신뢰까지 키울 수 있는 인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은행장 임명에 ▲공정성·투명성 ▲IBK 전문성 ▲직원과의 적극적 소통 등 능력을 꼽으며 이를 고려한 합리적인 인사 추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형선 IBK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특히 IBK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인 동시에 시중은행의 성격도 띄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제언에 대해 확고한 철학이 있는 은행장이 임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형선 IBK기업은행지부 위원장
▲ 김형선 IBK기업은행지부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