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국회ㆍ경제국회 되기를
민생국회ㆍ경제국회 되기를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8.09.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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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단체, 정기국회 개원 맞춰 우려ㆍ기대 엇갈려
민주노총은 “국회 차라리 없는 게 낫다” 강력 비난
18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회기 시작에 맞춰 노사 단체들이 우려와 기대를 함께 내놓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대립각을 명확히 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18대 국회 차라리 없는 게 낫다”는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지난 10년의 좌편향 정책을 바로잡겠다”는 여당의 방침에 대해 민주노총은 “가히 반동입법 쿠데타, 보복국회라 할 만치 위험하고, 좌우개념의 기본도 모르는 ‘좌편향’ 구실은 무개념과 한심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한국노총 역시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종합부동산세 완화 및 감세정책 등이 친기업 정책이라며 “한나라당이 단지 수적인 우세만 믿고 밀어붙이려 한다면 야당뿐 아니라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또 “이번 국회가 물가안정, 실업대책, 사회안전망 확대 등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사회통합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주문을 내놓았다.

경총 류기정 홍보기획본부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있는 입법들을 많이 내놓았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일자리와 관련한 법제도를 만들 때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신중하게 다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또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문제를 다루게 된다면 원칙적으로 입법을 해나가는 국회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