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동자, “20일 철도 멈춘다”
철도노동자, “20일 철도 멈춘다”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11.19 13:59
  • 수정 2019.11.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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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낮 12시까지 교섭 진행했지만 최종 교섭 결렬

20일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어진 본교섭이 19일 낮 12시 결렬됐기 때문이다.

철도노조는 “최종 교섭이 격렬된 것은 국토교통부가 이낙연 국무총리 당부에도 불구하고, 4조 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을 단 한 명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KTX-SRT 고속철도통합에 대해서 어떤 입자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최종 교섭 결렬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만일 정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의 문은 열어 놓겠다”고 대화 가능성도 남겨두었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철도노조와 코레일 자회사 소속 철도노조 자회사지부 노동자들이 함께한다.

철도노조의 요구안은 ▲총인건비, 연차보상과 명절상여금 등 정률수당급 정상화 ▲2020년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확충 ▲자회사 처우 개선 및 자회사 생명·안전 직군 직접고용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이었다.

철도노조 자회사지부는 ▲노사전 합의 이행 ▲합의 이행을 위한 원하청협의체 구성 ▲KTX·SRT승무원, 전기원 직접고용 ▲철도공사 동일 업무 근속대비 80% 수준으로 단계적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내놨다. 19일부터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고, 철도공사 직원 및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광역전철 및 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버스업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체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 철도노조
ⓒ 철도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