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11.20 10:34
  • 수정 2019.11.2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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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적 및 사건

□ 일본자동차업계, 영업이익 급감
-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 상반기(4~9월) 영업이익 증감률, 전년 대비 크게 감소
- 도요타자동차 제외 실적 하락

□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에 공장 착공 추진
- 동남아 첫 생산기지
- 연간 20만 대 생산능력
- 2022년 완공 목표

2) 전망
- 일본 자동차 업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2019년 상반기 (4~9월) 영업이익에서 1조 4,043억 엔을 기록해 11.3%증가했지만, 타 업체들은 대부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함. 닛산 자동차는 영업이익 316억 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5.0% 감소했으며, 혼다자동차도 4,762억 엔을 기록해 8.0% 감소함. 이와 같이 영업이익이 감소된 데에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함. 인도 등 일본 업체들이 공 들였던 신흥시장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둔 영향이 큼.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차세대 차량 개발에 투자되는 거액의 연구개발비도 일본 자동차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됐을 것으로 분석.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본자동차업계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게 수정함

-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델타마스공단에 연간 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짐. 이는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에 첫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 2020년 착공을 시작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 건설에는 약 1조 원이 투입될 예정. 생산차종으로는 소형 SUV, MVP, 세단 등이 예상되며,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도 고려 대상인 것으로 알려짐. 현대자동차는 생산 공장 건설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동남아와 호주 수출시장을 뚫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임. 오는 11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투자협약에 서명할 것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한국 조선, 10월 및 누계실적 1위
- 10월 전체 수주량 중 85%, 한국 조선이 차지
- 올해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695만CGT 기록, 중국은 611만CGT

□ 현대중공업그룹 EU에 기업결합심사 신청
-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을 위해 EU 공정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서 제출
- 12월 17일 1차 심사 결과 발표 예정

□ 성동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HSG·큐리어스 컨소시엄 선정
- 분리 아닌 일괄 인수

2) 전망
-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0만CGT(38척)로 한국은 2.3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위조로 86%를(129만CGT, 17척) 수주하며 1위를 기록함. 중국은 15만CGT(8척)를 수주. 10월 말 수주잔고를 보면 한국은 695만 CGT(39%)를 기록해 611만CGT를 기록한 중국(35%)을 추월함. 10월에서 압도적 수주를 확보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량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함. 한국의 올해 누적 수주량은 695만CGT로, 중국의 611만CGT를 추월함. 수주액으로 살펴보면 159억 달러로 중국(136억 달러)과 격차를 벌리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음. 1~10월 누계 기준 한국 조선업은 LNG선 35척 중 32척, VLCC 21척 중 13척. 초대형컨테이너선 26척 중 16척 등을 수주함. 한국이 수주하지 못한 고부가가치선은 대부분 중국과 일본이 발주한 물량임. 한국 조선업이 글로벌 수주물량 1위를 달성했지만, 계속된 드릴십 계약 취소로 인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는 볼 수 없음. 선주들이 유가 불확실성에 따라 드릴십 계약을 취소하면서 조선업계는 충당금 설정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업계는 미인도된 드릴십을 언제, 어느 가격에 판매하느냐에 따라 향후 재무적 손실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

-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을 위해 EU의 공정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힘.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 국가로 유럽연합진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하고 있음. EU 집행위는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예비 협의를 거친 뒤 본심사에 들어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 현대중공업은 EU와 지난 4월부터 예비 협의를 진행해 왔음. 본심사는 1단계 일반심사와 2단계 심층심사로 나뉘어 진행됨. 일반심사에서 독과점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을 경우, 심층심사를 진행하는 형식. 일반적으로 심사는 3~4개월 정도 소요되며, 복잡한 사안의 경우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됨. EU 집행위는 오는 12월 17일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 다만, 업계는 1단계 심사결과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으며, 후속 절차인 심층심사가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음. 업계는 EU가 기업결합심사 자체를 불승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선박 건조능력 축소, LNG선 사업제외 등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음

- 창원지방법원과 투자은행(IB) 업계는 지난 18일, 성동조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통해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힘. 입찰 가격을 더 높게 써 낸 곳도 있었지만 일괄인수 안을 제시해 성동조선해양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평가. HSG중공업은 선박부품의 제조 및 가공을 주력으로 조선 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회사. 오는 11월 21일에 인수예정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으로, 이날 인수금액의 5%인 150억 원 가량을 우선 지급해야 함. 이후 12월 말까지 인수금액 5%를 다시 지급하고, 본계약 체결 이후 한 달 이내 나머지 잔금 90%를 모두 완납하면 인수합병이 완료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1월 2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 열연 $525(전주 대비 +1.3%, 3주 상승), 철근 $582(전주 대비 +1.7%, 3주 상승), 철근선물 RMB¥3,551(전주 대비 +5.6%, 1주 상승)
- 중국 철광석 수입 $84(전주 대비 +0.6%, 1주 상승), 호주 강점탄 $136(전주 대비 +1.7%, 2주 상승)

2) 전망
- 중국 철강시황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철강유통가격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 오랜 기간 약세였던 일본·미국 고철가격도 반등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철강시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 지난 10월 중국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해 8,152만 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34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올해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냄. 이는 10월 초 70주년 전승절을 대비해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가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밥캣, 미국에 글로벌협업센터(GCC) 설립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설립
-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환

2) 전망
- 지난 17일, 두산밥캣은 미국에 글로벌협업센터(GCC, Global collaboration center) 설립을 밝힘. GCC는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기능을 총괄할 예정. 또한, 회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신제품 개발과 물류, 구매, IT 시스템을 통합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 이를 통해 두산밥캣은 글로벌 원가 경쟁력 제고와 R&D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에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또한, 두산밥캣은 GCC 설립 발표와 함께 소형 로더 및 굴착기용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미네소타 리치필드 공장에도 2,600만 달러(약 304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도 밝힘. 이 투자는 회사의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어태치먼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공장의 생산설비는 기존에 비해 3배 이상 확장될 것으로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1,300만 화소 CIS 공급

-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1,300만 화소 CMOS 이미지센서(CIS) 공급
- 내년 출시될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될 예정

2) 전망
-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CIS)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주로 저화소 제품을 공급해 왔음.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내년 출시되는 특정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1,300만 화소 CIS를 공급할 예정임. 삼성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모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 모델은 HI-1336B로, SK하이닉스가 300mm 웨이퍼 라인에서 생산한 2단 적층 CIS. SK하이닉스는 세계 CIS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액 기준 1%대 점유율을 기록함. CIS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50.1%)와 삼성전자(21.1%)에 비해 후발업체임. SK하이닉스는 후발업체로 시작한 만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생산 투자도 확대하고 있음.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천 M10 D램 생산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Razr) 2019’ 공개

- 위아래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
- 과거 모토로라 레이저폰과 동일한 디자인

2) 전망
- 지난 13일(현지시각), 모토로라는 폴더블폰 ‘레이저(Razr) 2019’를 공개함.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접는 방식임. 디스플레이는 6.2인치 POLED(제품을 펼쳤을 때, 안쪽 패널)와 2.7인치 Rigid OLED(바깥쪽 채널)을 사용함. 화면을 펼쳤을 때 타 업체의 폴더플폰처럼 화면이 크지 않음. 화면 위에는 스피커와 카메라를 위한 노치가 있고, 하단에는 구부러져 있는 턱이 있음. 화면 바깥에는 퀵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데, 알림과 음악 제어, 셀프카메라 촬영이 가능함. 타 업체의 폴더블폰과 달리 저사양 AP(퀼컴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이 특징.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모토로라는 ‘레이저(Razr) 2019’가 스마트폰 평균 수명 기간 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힘. 흠집에 강한 패널을 만들기 위해 특수 코팅 기술이 사용했고, 물에 강한 제품을 위해 기기 내부에 나노 코팅 처리를 함. 디스플레이에 외부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을 사용해 가장자리를 완전히 감싸 제작했다고 밝힘.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Razr) 2019’는 오는 12월 26일 미국에서 예약 주문을 시작할 예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랑세스, 2040년까지 기후중립 선언

- 204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발표
-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
*파리기후협약 :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 위한 국제적인 약속

2) 전망
- 랑세스는 독일의 특수화학기업.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단계적 계획 발표. 현재 320만 톤의 배출량을 2030년까지 160만 톤(이산화탄소환산 톤)으로 감축할 예정. 이를 위해 벨기에 앤트워프 공장에 이산화질소 분해시설을 건설해 2020년부터 가동해 15만 톤을 감축하고 2023년까지 30만 톤을 추가 감축할 예정. 랑세스 인도 공장에는 에너지 공급원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으며, 바이오매스와 태양광으로 석탄과 가스를 대체할 방침. 유기적 성장 및 인수 결정 시에 탄소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기준으로 삼고, 온실가스 감축에 평균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사업부에는 재정적 혜택도 줄 예정. 랑세스뿐만 아니라 여러 업체들이 환경개선비용 확대,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 장기적으로 탈 탄소 움직임 및 규제가 강화될 수밖에 없고, 미세 플라스틱과 쓰레기 대란 이슈 등 환경 문제가 부각될 것을 고려하면 국내 업체들도 선제적인 대응과 구체적인 환경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