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총회 열려
2019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총회 열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11.20 18:27
  • 수정 2019.11.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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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대협 30주년 ‘우간다 김복동 센터’ 건립 예정
정연실 여성위원장, “선배들의 가르침을 이어가겠다”
20일 열린 '2019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총회'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20일 열린 '2019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총회'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 이하 금융노조) 25대 집행부와 함께 시작했던 금융노조 여성위원회가 2019년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뿐만 아니라 심상정 정의당 의원,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참여했다.

총회는 그룹 ‘페미점프’의 흥겨운 힙합공연으로 그 막이 올랐다. 이어지는 개회사에서 정연실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현재도 남아있는 각종 성차별과 직장 내 부조리에 굴하지 않고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의 궐기와 가르침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끈끈한 연대와 가르침을 이어받아 빛나는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격려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25대 집행부와 함께 시작한 여성위원회는 노동활동가로서 자랑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여성들이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끝까지 여성폭력 세상을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번 여성위원회 총회에서는 ▲우간다 김복동 센터 건립 취지 ▲재일동포의 역사와 삶 바로알기 등이 주요 사안으로 다뤄졌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여전히 거리에는 김복동 할머니가 앉아계시는 것 같고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살아계신다면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존중되는 세상의 주인공이 여성들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싶다”며 “우간다 내전에서 반군에게 여자아이들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아이엄마가 되며 지지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나비를 만났다”고 밝혔다.

정대협 3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에는 우간다에 ‘김복동 센터’가 건립된다. ‘우간다 김복동 센터’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사 및 김복동 추모관, 우간다 내전 역사관, 피해자 쉼터, 사무실 공간, 피해자 교육 공간 및 작업실, 게스트 하우스, 피해자들의 자녀를 위한 공간-놀이터 등 학교 및 공동 경작지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우간다 김복동 센터’ 창립 공동 추진 위원장으로 선정되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