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9.11.26 22:57
  • 수정 2019.11.26 2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 가동률 회복세
- 미국 앨라배마 공장 3분기 가동률 90% 회복
- 북미 딜러망 확충 효과와 8세대 쏘나타 효과

□ 현대·기아자동차, 인도시장 점유율 22%
- 10월, 인도자동차 시장 점유율 22% 달성
- 현대자동차 17.58%, 기아자동차 4.52%

□ 삼성SDI, BMW와 배터리셀 공급계약 체결
-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계약
- 금액은 29억 달러 규모(약 3조 8,000억 원)

2) 전망
- 현대자동차가 18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이 90.1%를 기록함. 앨라배마 공장은 한때 가동률 105%를 자랑하며 현대자동차 글로벌 생산거점 가운데 효율성 최고를 기록했음. 소비침체와 판매위축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 가동률이 78%까지 추락함. 2019년 1~2분기 가동률이 각 88.1%, 88.8%를 보이며 답보 상태에 머물렀으나, 3분기 가동률이 90%대로 진입함. 가동률 회복 요인으로 올 초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재고소진과 판매 상승효과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 또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시작한 8세대 쏘나타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임. 3분기 기준 현대자동차는 북미 현지에서 총 14종의 신차(제네시스 3종 포함)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싼타페 등 3종임. 업계는 가동률이 회복되면 고정비 지출 감소와 마진 개선 등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17일 발간한 ‘해외주요자동차시장 및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시장에서 6만 2,860대를 판매하면서 점유율 22%를 차지. 현대자동차는 5만 10대를 판매해 점유율 17.58%, 기아자동차는 1만 2,854대를 판매해 4.52%를 기록함. 인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 마루티 스즈키는 13만 9,121대를 판매해 48.9% 점유율을 기록함. 토요타는 4.2%, 혼다 3.5%, 닛산 0.6%를 기록해 일본 완성차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57.2%임. 기아자동차는 지난 8월 현지 전략 모델 셀토스 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는데, 진출 3개월 만에 인도시장에서 5위를 차지한 셈. 기아자동차는 내년 카니발 등 신차 출시할 경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 홀로 공략을 나서던 중 기아자동차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한일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음

-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1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BMW 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삼성SDI와 전기자동차 공급계약 체결을 밝힘. 삼성SDI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간 BMW 전기자동차에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 금액은 29억 달러(약 3조 8,000억 원) 규모. 이번 계약은 BMW 그룹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국내에서 사들인 전체 부품 구매 금액(20억 유로)보다 큰 규모. 삼성SDI는 10년 동안 BMW가 생산할 전기자동차에 한 번 충전으로 약 6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5세대 배터리를 공급하게 됨. BMW가 2025년까지 출시하기로 한 전기자동차 모델 25종의 상당수 모델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짐. 삼성SDI와 BMW의 계약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됨. 10년 동안 삼성SDI가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이번 계약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회장 승진

- 대내외적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계열사 경영진 대부분 유임
- 2년간 공석 자리 마무리

□ 대우조선해양, 첫 공기윤활시스템 적용 LNG선 인도
- 기존 LNG선 대비 5% 이상 연료절감 효과
- 다른 선박에도 적용 확대 가능성

2) 전망
- 현대중공업이 지난 19일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힘. 이번 인사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계열사 경영진 대부분을 유임시킴.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7년 말 최길선 회장 퇴임 이후 2년간 공석이었음. 회장으로 선임된 권오갑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역임함. 이번 승진은 권오갑 회장의 위기관리와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됨. 권 회장은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 과감한 신규투자와 조직문화 혁신, 전 직원을 만나는 소통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를 1조 원대 규모로 성장시킨 바 있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권오갑 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임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업계 최초로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한 LNG 운반선을 신규 건조해 그리스 선주 마란가스사 측에 인도했다고 밝힘. 이 선박은 지난 2016년 6월 수주한 17만 3,400㎥ 규모의 LNG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Air Lubricaion System)’을 적용함. 공기윤활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기술 중 하나로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술임.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LNG선 대비 5% 이상 연료 절감이 가능함. 평균 선박 운항 기간을 20년으로 봤을 때, 1년 6개월치의 연료비(약 5억 원)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 대우조선해양은 선주 측에서 시운전 진행 시 연료절감 성능에 만족했다고 밝힘. 이번 건조 경험을 바탕을 공기윤활시스템을 초대형컨테이너선·LPG운반선·중형유조선 등으로 확대할 예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1월 3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 열연 $533(전주 대비 +1.5%, 4주 상승), 철근 $608(전주 대비 +4.6%, 4주 상승), 철근선물 RMB¥3,657(전주 대비 +3.0%, 2주 상승)
- 중국 철광석 수입 $87(전주 대비 +4.2%, 2주 상승), 호주 강점탄 $134(전주 대비 -1.7%, 1주 하락)

□ 중국, 철강 생산능력 실태조사 착수
- 중국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조사 통지
- 최근 3년간의 생산량·생산능력·투자금액 조사
- 조사 내용 바탕으로 향후 5개년 계획 변경 가능성

2) 전망
- 중국 철강시황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에도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양호한 건설용강재 수요가 지속되고 인프라 투자 회복 기대감이 가세해 철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또한,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인 LPR 금리를 5bp 인하하자 유동성 확대 및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된 것으로 판단

- 중국 NDRC(국가발전개혁위원회), MIT(산업정보통신부), NBS(통계청)가 공동으로 지방정부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국영기업 관리기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짐. 중앙정부가 전국의 모든 철강사에 대해 최근 3년간의 생산량·생산능력·투자금액을 조사해 오는 11월 29일까지 보고하라는 내용. 구체적으로 2016년 이래 철강산업의 생산능력 변화를 점검하고 1~9월 누계 생산량이 10% 이상 증가하거나 가동률 100% 초과 기업을 파악하라는 것. 중국의 공식적인 생산능력 추정치는 10억 톤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나 많은 기관들이 이 신뢰도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여겨짐. 조사 결과는 11월 29까지 제출하게 돼있으나 중국 내에서는 정보 수집이 훨씬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음. 전세계 조강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2018년 51.3%)이 추가로 상승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향후 철강산업 계획에 참고할 것으로 보임. 향후 5개년계획(2021~2025)에 추가적인 설비 폐쇄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인프라코어, 건설현장 무인 관제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 공개

-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전 과정을 무인·자동화로 선보이는 시스템
- 오는 2025년까지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 상용화 계획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부품 수주
-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 미국 GE사와 계약
- 계약금은 약 3억 달러(약 3,500억 원 상당)
- GE9X는 2024년까지, LEAP 엔진 부품은 2025년까지 공급

2) 전망
-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일 충남 보령시 두산인프라코어 성능시험장에서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를 공개하는 시연회를 가짐.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 여기에는 영상인식과 인지·제어 기술, 자율주행 기술, 5G 원격 제어,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활용됨. 건설기계장비 분야에서 개별적인 무인 기술이 선보인 적은 있으나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무인·자동화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임.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2025년까지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8일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GE사와 약 3억 달러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GE사는 1917년 설립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 P&W, 영국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게 될 엔진부품은 GE9X, LEAP 등 두 종류의 항공기 엔진에 쓰이는 부품. GE9X는 2012년 개발에 착수해 개발 중인 보잉 777X용 엔진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엔진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 케이스와 고압터빈 케이스 등 6종을 오는 2024년까지 납품. 320네오 등에 들어가는 LEAP 엔진의 고압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은 오는 2025년까지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1월 5일에도 영국 롤스로이스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납품계약을 맺은 바 있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향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엔진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서울반도체, 엔플라스와 특허전쟁 승리

- TV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확산렌즈에 대한 특허소송 승소
- 6년간 이어진 소송 마무리

2) 전망
- 서울반도체는 일본 렌즈 제조기업 엔플라스와 TV백라이트유닛용 광확산렌즈에 대한 특허소송을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진행해 옴.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1일 엔플라스의 상고를 기각함. 서울반도체는 TV BLU용 광학렌즈에 대한 특허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방산업체 텔레다인테크놀로지스를 방문해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음. 이 렌즈를 최초 개발한 펠카 박사를 회사 기술고문으로 영입해 2009년부터 TV용 BLU에 적용이 가능한 광확산렌즈를 공동으로 개발해 옴. 이후 특허기술에 기반 해 엔플라스에 금형제작과 양산을 의뢰해 세계 최초로 제품 상업화에 성공. 엔플라스는 지난 2013년 미국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서울반도체 특허의 비침해 및 무효확인 등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이 시작됨. 특허소송을 제기하면서 엔플라스는 서울반도체에 공급하던 렌즈 납품가를 2.3배 인상하고, 납품조건을 변경하는 등의 압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짐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1월 하반월 LCD TV 패널 고정가격 발표(11월 상반월 대비)

- 75인치 340달러 (-1.4%)
- 65인치 176달러 (-1.1%)
- 55인치 111달러 (-0.9%)
- 43인치 72달러 (-1.4%)
- 32인치 32달러 (0.0%)

□ 중국시장, 갤럭시폴드 VS 메이트 X 대결
- 지난 22일, 갤럭시폴드와 메이트 X 동시 판매
- 같은 날 같은 시간대 동시 판매는 처음

2) 전망
- 폴더블폰 양대산맥인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화웨이 메이트 X가 지난 22일 중국시장에 동시 판매를 진행함. 삼성전자는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 중국 온라인 스토어와 전자 상거래 업체인 티몰, 징둥, 쑤닝을 통해 판매. 화웨이는 오전 10시 8분부터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만 메이트 X를 추가 판매함. 갤럭시폴드는 티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개시 직후 모두 매진. 메이트 X 역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에서 판매 직후 모두 팔려 재고가 없다는 공지가 뜸. 갤럭시폴드는 이번이 5차 판매, 메이트 X는 3차 판매임. 이번 판매에서 양사 모두 ‘제한량’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판매 물량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음. 업계에서는 고가 제품임에도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 매진됐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시장 수요보다 적은 물량만을 조금씩 날을 잡고 푸는 ‘헝거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폴드의 가격은 1만 5,999위안(약 268만원), 메이트 X는 1,000위안(약 16만 5,000원) 비싼 1만 6,999위안(약 280만원). 갤럭시폴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모두 팔리고 있지만, 메이트 X는 미국의 제재로 온전한 안드로이드를 설치하지 못해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됨. 이로 인해 양사의 폴더블폰 전쟁은 중국시장에서 펼쳐질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SKC코오롱P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PE 선정

- 매입금액 6,000억 원대
- PI필름 시장 확대 가능성

2) 전망
-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기업 SKC코오롱PI가 지난 21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고 밝힘.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동운영해왔으며, 매각 대상 지분은 각각 27.03%로, 총 54.06% 규모임.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양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PI필름사업부를 현물출자해 설립함. 주력 생산품인 PI필름은 일반 플라스틱보다 높은 강도와 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속을 대체할 수 있음. PI필름은 휴대폰에 쓰이는 연성회로기판(FPCB), 스마트폰 방열시트, 전기차 배터리용 절연 테이프 등에 사용되고 있음. 글랜우드PE는 인수가로 6,000억 원대 초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매각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글랜우드PE와 가격 등 제반 조건을 최종 조율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으로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PI필름 글로벌 1위 기업인 SKC코오롱PI가 PI필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리딩 기능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