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 “조합원 신분 안정과 복지 향상,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것”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 “조합원 신분 안정과 복지 향상,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것”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11.28 17:56
  • 수정 2019.11.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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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 제31주년 창립기념식
“조합원 복지 향상 생각할 여유 생겼다”
송명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 위원장이 조합기를 흔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송명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 위원장이 조합기를 흔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지난 7월, 선박안전기술공단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조는 새로운 사명을 달고 31번째 생일을 맞았다.

28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노동조합(위원장 송명섭, 이하 노조)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제31주년 노조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상급단체인 공공연맹의 회원조합뿐 아니라 송명섭 위원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안전기관협의회 등에서 30여 명의 노동계 인사가 자리해 노조의 31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또한 박창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획경영본부장과 오승호 검사안전본부장을 비롯한 공단 관계자도 여러 명 참석했다.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외 출장으로 축하 영상을 보냈으며,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축전을 보내 노조 창립기념식을 축하했다.

송명섭 위원장은 ▲면책조항 ▲제도개선 ▲인력충원 ▲복지향상을 강조하면서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공단은 큰 파도를 맞았다”며 “노사가 하나 돼 큰 파도를 헤쳐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4년 이후 조합원 복지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이제는 내부에서 복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며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 신분 안정과 복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류기섭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노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변화는 더디다”며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업종별위원회로 공공기관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임금피크제나 단체협약 중 노조에 불리한 내용 개선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송명섭 위원장이 세월호 사건 이후 조합원 면책조항 등 조합원 신분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공공부문에서 노조를 하는 이유는 제도 개선을 위해 연대와 단결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 법과 제도, 사회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조합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항상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10여 명의 조합원이 우수조합원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