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전’ 0.93%차 이상수 현대차지부 지부장 당선
‘대접전’ 0.93%차 이상수 현대차지부 지부장 당선
  • 손광모 기자
  • 승인 2019.12.04 08:58
  • 수정 2019.12.06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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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합원들, 근소한 차이로 ‘실리’에 방점
2013년 이경훈 5대 지부장 이후 첫 ‘실리파’ 후보 당선
제8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임원 선거에 당선된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가운데). ⓒ 금속노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8기 집행부는 ‘실리파’ 이상수 지부장 후보조(이상수-배상윤-최정식-유영준-한순원-진상건)에게 돌아갔다. 0.93%, 405표 차이로 말 그대로 ‘한 끗’ 차이 승부를 펼쳤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맹철)는 12월 4일 새벽 4시경 2차 투표 결과를 알렸다. 총원 50,552명(투표율 86.55%) 투표자 43,755명, 무효 484명 중 기호3번 이상수 지부장 후보조가 총 21,838표를 얻어 득표율 49.91%로 당선됐다. 기호2번 문용문 지부장 후보조(문용문-나석규-권오일-김주철-한기황-임부규)는 21,433표를 얻어 특표율 48.98%로 고배를 마셨다.

이상수 지부장은 현대자동차 내 여러 의견그룹 중 하나인 ‘현장노동자’에 적을 두고 있으며 실리파로 분류된다. 앞선 2013년 이경훈 5대 지부장과 같은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이상수 지부장은 지난 7대 임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달랐다. 이상수 지부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대 핵심기조로 ▲장기근속-특별채용 조합원 평등 ▲노동 4.0 고용 희망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현대차지부 안티 척결 ▲투명경영 견인 ▲조합원 고용 안정 등을 내세웠다.

이상수 지부장은 “당선의 즐거움보다는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하나하나 책임지면서 만들어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금속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