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규 위원장, 금속노조 11기 연임 성공
김호규 위원장, 금속노조 11기 연임 성공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12.06 13:27
  • 수정 2019.12.0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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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2% 지지받아 6일 당선 확정… 내년 1월 1일부터 재선 임기 시작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에서 당선된 김호규 위원장 후보조. 왼쪽부터 정원영 사무처장 후보, 김호규 위원장 후보, 김용화 수석부위원장 후보. 금속노조 11기 집행부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 금속노조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에서 당선된 김호규 위원장 후보조. 왼쪽부터 정원영 사무처장 후보, 김호규 위원장 후보, 김용화 수석부위원장 후보. 금속노조 11기 집행부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 금속노조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에 김호규 위원장 후보가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6일 금속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금속노조 전 조합원(재적조합원수 17만5,494명, 총투표자수 13만7,7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 투표 결과 김호규 위원장 후보가 7만5,643표(54.92%)를 기록해 5만6,208표(40.81%)를 받은 이양식 위원장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호규 당선인은 현대자동차 현장조직 ‘금속연대’ 출신으로, 2002~2005년 금속산업연맹 사무처장, 2008년 현대자동차지부 5공장사업부 대표, 2009년 금속노조 6기 부위원장, 2013년 현대자동차지부 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금속노조 10기 위원장을 지내고 있으며, 이번 11기 임원선거 당선으로 금속노조 역대 위원장 중에서 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위원장이 된다. 다만, 앞서 3기와 4기를 연임한 김창한 위원장의 전례는 금속산별 전환 이전이기 때문에 완성차를 비롯한 대공장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금속산업연맹이 해산된 이후 연임한 것은 김호규 위원장이 최초다.

김호규 당선인은 지난달 23일 <참여와혁신>과 진행한 후보 인터뷰(▶관련 기사 : [선거스피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후보 인터뷰)에서 “(금속노조 10기에서)그동안 추진해왔던 산별전략발전위원회, 산별임금체계를 위한 노사공동위, 조직확대 등 정책의 연속성을 가져가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재출마하고 생각했다”며 연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내일을 만드는 전략, 내 일을 지키는 투쟁, 세상을 뒤집는 으랏차차 금속노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며, 주요 공약은 ▲2020년 임단협 ‘산업 구조조정 대응, 고용안정, 산별최저임금’ 요구안 수립 ▲퇴직자 재조직화 ▲청소년 노동인권네트워크와의 공동사업 ▲청년 비정규직 활동가 양성을 위한 청년위원회 건설 ▲미조직노동자에 대한 사회 복지·사회안전망 기획사업 ▲재벌갑질119로 원하청 불공정 횡포 근절 ▲재벌개혁·경제민주화 투쟁 선도 등이다.

김호규 위원장, 정원영 사무처장, 김용화 수석부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금속노조 11기 집행부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