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상생연대기금 2주년, 상생과 연대를 말하다
공공상생연대기금 2주년, 상생과 연대를 말하다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12.06 13:10
  • 수정 2019.12.0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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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상생연대기금 창립 2주년 기념 토론회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공공부문의 역할 진단할 수 있는 자리”
6일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재단 창립 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상생과 연대의 길을 찾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6일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재단 창립 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상생과 연대의 길을 찾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지난 2016년,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양대노총 공대위)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확대방침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했다. 2017년 6월,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정책이 폐기되면서 양대노총 공대위는 기 지급된 성과급을 환수해 사회적 연대를 위한 기금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 결과 2017년 12월,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출범했다.

6일,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이사장 이병훈, 이하 재단)은 재단 창립 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상생과 연대의 길을 찾다’는 이름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병훈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양대노총 공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허권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 박해철 한국노총 공공노련 위원장, 황병관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 최준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자리했다. 또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지연 재단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병훈 이사장은 “재단 창립 2주년을 맞아 재단의 설립 목적과 비전에 부합하는 사회적 화두를 제시하고 사회공공성 확대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공론장을 형성하는 것이 이번 토론회의 목적”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공공부문의 역할에 대해 진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갑석 의원은 “2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진행된 외부 감사와 회계 보고 등을 보면서 투명하게 재단을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하는 일과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병훈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들과 함께해 온 공공기관 관계자들에 감사하다”며 “상생과 연대를 위한 길에서 함께 하겠다”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1부 토론회, 특별세션, 2부 토론회로 구성됐다. 1부 토론회는 ‘대한민국 60년, 성찰과 모색’을 주제로 한국의 정치·경제·복지체제 및 산업과 노동체제를 성찰하고 상생과 연대를 위해 한국사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다룬다. 이어지는 특별세션에서는 ‘반환점의 문재인 정부, 김상조 실장에게 정책을 묻다’는 제목으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2부 토론회에서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실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공공부문 사회적 가치의 담론과 과제, 사례, 노동조합의 역할 등에 대해 고민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상생과 연대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한편, 재단은 ▲철도역사 어린이집 조성사업 ▲서울 소셜벤처허브센터 조성 사업 ▲제주 청년활동가 희망 일자리 만들기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 사업 ▲해운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조성 사업 ▲청년 공익활동가 안전망기금 ▲직장생활백신 프로젝트 사업 ▲창원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드라마 제작 환경 개선 캠페인 사업 ▲미혼모를 위한 상담카페 설치사업 ▲장학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