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대병원 , 정규직 전환 떠넘기는 ‘핑퐁게임’ 이제 그만!
서울시-서울대병원 , 정규직 전환 떠넘기는 ‘핑퐁게임’ 이제 그만!
  • 손광모 기자
  • 승인 2019.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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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노사, 정규직 전환 규모 차이 보여… 237명 대 202명
서울시와 서울대병원 서로 책임 소재 떠넘겨 ... "김병관 병원장 의지 중요해"
12월 9일 낮 12시 20분 보라매병원에서 열린 '노사합의 거부 보라매병원 김병관 병원장 규탄' 기자회견 현장.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보라매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규직 전환 규모 차이에 따른 갈등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현정희)는 12월 9일 낮 12시 20분 서울 보라매병원 앞에서 ‘정규직 전환 노사합의 부정하는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병원이다. 지난 9월 3일 서울대병원 노사는 서울대병원뿐만 아니라 보라매병원의 비정규직 인원까지를 포함해 840여 명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위탁병원인 보라매병원 특성상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보라매병원 노사는 정규직 전환 규모를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정규직 전환 규모를 총 202명으로 알렸다. 의료연대본부가 요구하는 규모는 237명이다. 35명의 차이는 ▲콜센터 27명 ▲장례식장 8명에 해당한다. 보라매병원에서는 이들을 정규직 전환 대상이라고 보지 않은 것이다.

의료연대본부는 “보라매병원은 노사 합의를 부정하며 정규직 전환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며, “상시 지속적 업무로 당연히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돼야 할 장례식장, 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전환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1일부로 서울대병원 본원에 직접고용된 노동자의 직무 중에는 콜센터와 장례식장 업무가 포함돼 있다.

김진경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지부장은 “병원장 면담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서울시와 협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는 노사합의를 이행하면 되지 왜 서울시에 찾아 왔느냐 묻는다”며, “지금 김병관 보라매병원 병원장은 거짓말을 한다. 정규직 전환 대상을 누락하는 것이다. 규탄 기자 회견 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의료연대본부의 문제제기에 대해 보라매병원 홍보팀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