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동조합 생겼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동조합 생겼다
  • 손광모 기자
  • 승인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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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비정규직보안지회’ 출발
계약해지로 인한 고용불안이 노조설립 이유
12월 10일 오후 3시 매곡산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조결성 총회' 현장.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노동자가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계약해지로 말미암은 고용불안이 노동조합 설립의 계기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호규, 이하 금속노조)은 12월 10일 오후 3시 매곡산단에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동조합인 ‘현대자동차비정규직보안지회(지회장 박진현, 이하 보안지회)’가 설립됐다고 알렸다. 울산공장 건설 이후 경비노동자의 노동조합이 설립된 건 처음이다.

보안지회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보안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에스콤 소속 노동자를 주축으로 구성된다. ㈜프로에스콤 총 130여 명 중 115명이 보안지회에 가입한 상태다.

보안지회가 결성된 가장 큰 이유는 ‘계약 해지’에 따른 고용불안이었다. ㈜프로에스콤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계약해왔다. 하지만 2015년 현대자동차와 ㈜프로에스콤 사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들어오면서 ㈜프로에스콤은 2차 협력사가 됐다. 고용안정성과 더불어 성과금 등 노동조건이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안우진 금속노조 보안지회 부지회장은 “노조 설립을 극비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측 관계자로부터 ‘노조를 만들면 해고하겠다’는 협박이 자행되기도 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12월 말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며, 노조할 권리를 침해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안지회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회사를 부당노동행위로 신고한 상태다. 또한 이번 주 안으로 불법파견에 따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