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2019년 해기전승의 밤 개최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2019년 해기전승의 밤 개최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12.12 19:27
  • 수정 2019.12.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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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의 근본적 위기 극복 위해 노사정이 서로 협력해야”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가 12일 부산에서 2019년 해기전승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 참여와혁신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가 12일 부산에서 2019년 해기전승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 참여와혁신

사단법인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의장 김두영)가 2019년 해기전승의 밤을 열었다.

12일 부산에서 열린 2019년 해기전승의 밤에는 김두영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영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 정태길 한국노총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두영 의장은 “올해는 해운시장이 개선돼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기를 기대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지금도 해운업 부활의 신호를 알리는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며 “선사가 경영상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값싼 외국인 선원을 선호하면서 한국인 선원의 고용불안이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선사가 값싼 외국인 선원을 이용해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하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아무런 대책 없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해운산업 성장과 발전 위해서는 이해당사자인 노조 정부 선사 유관단체가 해기전승의 필요성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함을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부가 지금보다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해주길 고대하며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에서도 정부와 선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 건설적인 정책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2020년에는 고용안정, 일자리창출, 해운산업 발전, 선원이라는 직업의 사회적 인정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영기 의장은 “서로를 위한 방파제 같은 역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해기전승의 밤 행사가 더욱 의미 있고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을 노동자의 안전조업을 기원했다. 정태길 위원장 역시 “단결된 힘으로 승선업무 예비역 1,000명을 2025년까지 유지하면서 유관단체들이 크게 안도했다”는 말과 함께 바다 위에서 조업 중인 선원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한편 사단법인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에는 24개의 노동조합이 가입해있으며 해기전승의 밤은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년째다. 해기전승은 해운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과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