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우분투’ 활동으로 표창 받아… ‘불평등 양극화 해소의 마중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이목희, 이하 일자리위원회)가 올해 일자리 창출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과 개인에게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2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시상식’에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장관섭 영광YKMC 사장,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등 수상자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기관 우수사례 널리 확산되길”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은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과 개인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시상식에서는 6개 민간기관, 5개 지자체, 4개 공공기관, 개인 5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민간기관 : 우리은행, 영광YKMC, 에디슨모터스, 양천가방협동조합, 공공상생연대기금, 경희의료원
∎지자체 : 경상남도, 서울 금천, 경기 수원, 경기 광명, 전북 전주
∎공공기관 : 국민연금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개인 :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김만희 앙코르파트너즈 대표, 김목진 국토부 건설정책과 사무관, 하태길 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
또한, 일자리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일자리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과를 낸 일자리위원회 소속 분과위원회, 위원 및 관련 부처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그간 노사·지역·시민사회·정부가 서로 협력하여 노력한 결과 최근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수상기관들의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되어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범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눔의 우분투 “네가 있어 내가 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사무금융 노사가 함께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하 우분투재단)을 통한 일자리 질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우분투재단은 지난해 11월 발기인 총회를 거쳐 올해 1월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와 함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금융혜택을 주는 ‘우분투크레디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배달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라이더유니온과 ‘자차 수리비 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비정규직 및 비정규직 자녀 대상 장학금 사업, 베트남 푸옌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립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의 이 같은 사회적 책임은 불평등 양극화 해소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 노동운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는 산별노조가 주도해서 사회연대를 실천하고 불평등 양극화 해소 운동을 사회 전체로 확산시켜보자는 취지로 우분투재단을 출범시켰다”며 “이제는 우분투가 사무금융노조를 상징하는 고유명사처럼 불리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