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현장 동지들과 함께 무너진 자존심 회복할 것”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현장 동지들과 함께 무너진 자존심 회복할 것”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1.03 18:18
  • 수정 2020.01.0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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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
“한국노총 위기의 근본 원인은 현장 조합원의 신뢰 잃은 것”
3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오른쪽)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후보가 만세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3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오른쪽)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후보가 만세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 이하 한국노총)의 새로운 3년을 이끌어 갈 차기 임원선거가 20여 일 남은 가운데,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 위원장이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가졌다.

3일, 김동명 위원장과 이동호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을 열어 한국노총 임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차기 임원선거에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이동호 위원장은 한국노총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다. 후보 등록 이후 기호 추첨에서는 기호 2번을 배정받았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동명 위원장 후보는 “한국노총이 위기라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며 “한국노총이 위기인 표면적이고 현상적인 이유는 조직경쟁에서 밀린 탓이고 근본적인 이유는 현장 조합원의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노동자, 배달노동자 등 권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나 노조할 권리가 보장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이는 현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합의한 것과 사심으로 정치에 몰입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동명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를 포함한 사회 양극화와 갈등을 치유하고 노동의 힘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 일터에서 보람을 가지고 일하는 세상을 위해 원칙 있게 뚝심 있게 강한 한국노총 만들겠다”며 “현장의 모든 노동자와 함께 문제 해결할 것이고 절대 현장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는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마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출마할 수 있었던 건 김동명 후보의 진심과 절심함 때문이었다”며 “김동명 후보의 ‘한국노총의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고 제1노총으로서의 위상을 재확립하겠다’는 의지와 추진력은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 조합원을 결집시킬 수 있는 힘은 신뢰와 명분을 바탕으로 한 투쟁”이라며 “우정노조의 대정부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 역시 현장 조합원의 신뢰와 당당하고 강한 단결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호 후보는 “김동명, 이동호가 가진 투쟁력, 추진력, 전략으로 제1노총의 위상을 되찾고 100만 조합원의 자존심 회복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김동명-이동호 후보조의 선거대책본부장은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맡았고 류근중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고문을 맡았다.

김동명 위원장 후보 약력

일동제약노동조합 위원장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경기남부지방본부 본부장 겸임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현)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 약력

서울강남우체국지부 지부장
전국체신노동조합 조직국장 역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부의장 및 전국우정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 위원장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현)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및 한국노총 운수물류총련 부의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