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김만재-허권, “새로운 변화의 문을 열겠습니다”
[기호 1번] 김만재-허권, “새로운 변화의 문을 열겠습니다”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1.03 18:17
  • 수정 2020.01.03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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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
“지금의 한국노총, 현장의 목소리에 변화하지 않은 지도부 책임 막중”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3일,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서 김만재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왼쪽)과 허권 한국노총 사무총장 후보(오른쪽)가 만세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 이하 한국노총)의 새로운 3년을 이끌어 갈 차기 임원선거가 20여 일 남은 가운데,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열었다.

김만재 위원장과 허권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출정식을 통해 한국노총 임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차기 임원선거에 김만재 위원장은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허권 위원장은 한국노총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다. 후보 등록 이후 기호 추첨에서는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지금의 한국노총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제2노총으로 전락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했으며, 어떤 책임이 있는지 다시금 돌아봐야한다. 정규직 노동자 중심의 기득권층에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며 “취약계층인 비정규직, 하청, 특수고용 노동자들을 한국노총이 문을 열고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한국노총의 새로운 비전, 희망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만재 후보는 “살아있는 양심은 실천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노동만 보면서 한국노총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바라보는 진정한 노동자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허권 사무총장 후보는 “여전히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관통하고 있는 말”이라며 “현 정부가 노동의 외침을 외면한 결과 헬조선, 저출산, 사회양극화, 산업안전 위험 등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허권 후보는 “노동이 주체가 되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 대계획을 위해 온힘을 다해 싸워 나가겠다”며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김만재-허권 후보조의 선거대책본부장은 최재준 관광서비스노련 순천향대학병원노동조합 전 위원장이 맡았고 이병균 한국노총 전 사무총장, 유재섭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등이 고문을 맡았다.

김만재 위원장 후보 약력

SK하이닉스(구 현대전자)노조 5대 위원장
한국노총 제조연대 공동대표(현)
금속노련 위원장(현)
최저임금위원회 위원(현)

허권 사무총장 후보 약력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재선)
(사)금융경제연구소 이사장(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현)
한국노총 부위원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