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혁신금융은 어떻게?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혁신금융은 어떻게?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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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금융관계자,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혁신 토론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 학계 및 금융관계자들 다수가 참여했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4차 산업혁명 시대, AI·ICT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혁신금융을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글로벌 금융학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금융혁명의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혁신금융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스마트시티 분야에 미래금융이 맡을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로, 학계 및 금융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 인프라는 어떻게 갖출 것인지, 기술과 정보에 금융을 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개혁할 수 있을까 논의하려 한다. 한 예로 스마트시티를 어떻게 하면 선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를, 법과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변화한 금융의 모습은 편리 뿐 아니라 성장 촉진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시티와 금융혁신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데이터를 연결·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로 탄생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빅데이터 전문 기관을 통한 안전한 데이터 결합 추진, 데이터 기반 신규플레이어 지원, 데이터 거래소 등 데이터 전문 기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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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글로벌스마트시티얼라이언스 기술분과위원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4차 산업혁명 시대, 핀테크(Fintech)에서 테크핀(Techfin)으로

이 날 좌장을 맡은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는 “변화의 속도가 빠른 사회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중요한 과제”라며 “(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번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토론회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발제는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인호 교수는 디지털자산으로서의 블록체인에 대해 설명했다. 블록체인이란 여러 대의 컴퓨터에 데이터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의 대표적인 예로는 ‘비트코인’이 있다.

인 교수는 블록체인이 기존의 중앙집중형 네트워크와 달리 탈중앙화 된 네트워크를 갖춘 점과, 거래에 있어 비용이 낮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인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은 인공지능이다. 이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이 필요한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를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며 활용할 수 있다. 아날로그 경제·금융 시스템을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하여 (대한민국이) 전 세계로 나갈 수 있는 테크핀 강국, 더 나아가 블록체인 강국으로 설 날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핀테크(Fintech)의 경우, 금융업계에서 금융서비스를 모바일, IoT(사물인터넷)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하나, 테크핀(Techfin)은 IT업계가 모바일,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둘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발제는 양국보 코트라 ICT 프로젝트 실장이 맡았다. 양국보 실장은 ICT 융복합 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양 실장은 “구글, 웨이모 등이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가져오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유관부처 간 협업 시스템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이뤄서 스마트산업에 진출해야 한다. 스마트 산업은 단일 산업보다는 투자유치, 투자진출 M&A(기업 인수·합병) 등으로 역량을 키우고, 인프라 지원을 늘려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제는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이 맡았다. 4차 산업혁명을 대동한 은행 산업 관점에서의 혁신금융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장 본부장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와 AI 두 기술 접목, 개인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화, 오픈 API 확산을 중요한 관점으로 본다”며 “이를 고도화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본다. 은행이 핀테크를 넘어서 테크핀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 발제를 진행한 나호열 카카오페이 CTO는 혁신금융을 위한 카카오페이의 기술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나 CTO는 “카카오페이는 개인 소비습관에서 자산관리까지의 올인원서비스로 발전하여, 스마트폰 하나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테크핀 비즈니스 활성화로 만족도는 높아지지만, 그만큼 개인정보 보안과 서비스 앱에 불안정을 느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카카오페이는 얼굴 인식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핀테크 활용을 위한 모든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여 리스크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CTO는 “정기적인 근로소득 없는 금융소외자들인 주부, 학생, 사회초년생, 농어민 등의 금융혜택을 위해 신용평점 모델을 다시 생각해볼 때”라며 “생활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점 데이터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