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 체제 이어간다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 체제 이어간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1.13 16:54
  • 수정 2020.01.1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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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투표에서 4표차 당선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이 제 30대 선원노련 위원장을 당선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해상 선원들의 권리 강화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 이하 선원노련)의 3년을 이끌어갈 인물이 뽑혔다.

선원노련은 지난 10일 오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선원노련 2020년도 선거인대회’를 진행했다. 제30대 선원노련 위원장 선거에는 기호 1번 김두영 후보(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와 기호 2번 정태길 후보(29대 선원노련 위원장)가 맞붙었다.

전체 대의원 13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각 후보 똑같이 65표(무효 2표)를 얻어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에서 기호 2번 정태길 후보가 67표, 기호 1번 김두영 후보가 63표(무효 2표)를 얻어 단 4표 차이로 30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정태길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산별체제 전환 ▲선원 사회복지 및 복지시설 지원 특별법 제정 ▲수산관계법령 및 선원법 개정 ▲한국인 청년 해기인력 육성 ▲해운협의회와 상선협의회 통합 등을 내걸었다.

정 위원장은 당선 직후 “오늘의 승리는 7만 선원노동자의 승리”라며 “오늘부터 다시 뛰는 마음으로 정책 공약 하나하나 촘촘히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3년 간 선원노련을 이끌어갈 정태길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전국선망노조 5대 위원장을 시작해 14년 간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제 29대 선원노련 위원장에 당선돼 2018년 2월 분열된 연맹을 통합한 성과를 이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