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이 주의 인물 : 임성학
[언박싱] 이 주의 인물 : 임성학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1.18 04:11
  • 수정 2020.01.18 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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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 #공공연맹 #공무직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

경자년 새해가 밝은지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올해 세운 계획들은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2020년 두 번째 언박싱 주인공은 누굴까요? 이 주의 인물 ‘16호’ 언박싱, 살펴보겠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무기계약직을 공무직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16일 공무직들의 노동조합이 소산별노동조합으로 뭉쳤습니다. 전국공공행정기관노동조합(위원장 임성학, 이하 전국공공행정기관노조)인데요.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황병관)에 소속돼 있던 ▲국군복지단노조 ▲국토교통부공무직노조 ▲경찰청주무관노조 ▲법무부노조 ▲농림축산식품부노조 등이 하나의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초대 위원장인 임성학 위원장과 짧은 인터뷰를 통해 전국행정기관노조의 앞으로의 역할을 들어봤습니다.

임성학 전국공공행정기관노동조합 위원장. ⓒ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임성학 전국공공행정기관노동조합 위원장. ⓒ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전국행정기관노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4년 전 각기 다른 노동조합으로만 있다가 협의체를 만들어 소통을 해왔습니다. 오는 2월, 공무직위원회가 만들어집니다. 흩어져 있는 노동조합이 하나로 뭉쳐 같이 대화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전국행정기관노조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현재 함께 하는 조직은 얼마나 되나요?

현재는 국방부에 국군복지관, 경찰청 주무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법무부로 5개 노동조합이 모여 조합원이 4,500명 정도입니다.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공무직들은 20만~40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무직들의 노동은 어떠한가요?

조직별로 상이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제2, 제3의 직장으로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메리트가 있거나 직업의 비전이 있어서 이 일을 선택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어떤 분들은 퇴직하고 직장을 찾다가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임금은 기본적으로 출발 시점이 최저임금입니다. 어느 조직은 1년~10년차 모두가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근무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 거죠. 어떤 곳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급여를 5년 동안 삭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금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는 범위로 설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출범사를 통해서도 말했지만 대한민국 직원이고 싶다는 소망이 큽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정부 각 기관에는 공무원만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과 같이 일하는 20~40만 정도의 공무직이 전부 다 공무원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제 경험을 말하면 은행 같은 곳을 가면 직업이 뭐냐고 물었을 때 기타라고 말합니다. 정확한 법제화를 통해서 신분을 명확하게 하고 대한민국 정부에서 일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에 따라 처우나 복지후생 등을 개선하기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단계적으로 정부와 대화를 통해 만들어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