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 자진 출두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 자진 출두
  • 이현석 기자
  • 승인 2008.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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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옥 수석 중심 집단지도체제 운영

 


이랜드와 민주노총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던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10일 오전 10시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자진출두에 앞서 민주노총 앞에서 이용식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권이 있는 한 이러한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 감옥 투쟁을 하겠다"면서 "이명박 정권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민주노총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부의 부당한 탄압과 민주노총의 정당성을 알려내는 투쟁을 법정투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이 사무총장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불법적인 총파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이용식 사무총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작업을 펴왔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석행 위원장의 수배, 이용식 사무총장의 자진출두에 따라 공백이 생기게 된 지도부 문제와 관련, 보석으로 석방된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부위원장들과 함께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또 8월 29일 중앙위원회 결정에 따라 “하반기에는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정책을 좌절시켜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고 신자유주의 시장경쟁의 양극화경제를 민주화시켜내기 위한 교육, 의료, 전기, 가스, 물 등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언론민영화저지, 비정규직권리보장 등의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