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46명 중 20명, 28일부터 출근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46명 중 20명, 28일부터 출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1.22 17:48
  • 수정 2020.01.2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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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나머지 26명도 조속히 복직시켜야”
22일 오후 2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부분 복직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22일 오후 2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부분 복직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고공농성, 단식농성, 오체투지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며 복직을 요구했던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46명 중 20명이 공장으로 돌아간다. 22일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는 “늦었지만 한국지엠 경영진의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나머지 26명에 대한 복직도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등이 함께하고 있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22일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부분 복직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해고노동자 46명 중 20명을 복직시키겠다는 회사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후 나머지 26명에 대한 복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석회의는 “한국지엠은 이번 20명의 복직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26명의 나머지 해고노동자에 대한 복직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직하는 노동자 20명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승용1공장 도장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46명의 해고노동자들은 하청업체와의 계약해지, 폐업 등의 방식으로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부평공장 1교대 전환, 인천 자동차부품포장 수출센터(KD) 폐쇄 등의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25일에는 이영수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해고자 대표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부평공장 정문 앞 농성탑에서 61일 간의 고공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는 “남은 26명 복직의 과제에 있어 금속노조 인천지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한국지엠지부 및 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모두 함께 풀어갔으면 한다”며 “남은 26명의 해고자가 공장 안으로 한시라도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창원공장 585명 해고자의 원상회복을 위해 단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