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 5.18묘역 참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 5.18묘역 참배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1.23 16:57
  • 수정 2020.01.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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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찾아 국립5.18민주묘역 참배
"민주주의 도시 광주에서 다시 시작할 것"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가운데)이 23일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왼쪽)이 함께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가운데)이 23일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왼쪽)이 함께했다.

지난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 이하 한국노총)의 새로운 위원장에 당선된 김동명 당선인이 23일 오후 광주를 찾았다. 김동명 당선인은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 지역 노동계 인사들도 함께 했다.

김동명 당선인은 "민주주의의 도시 광주에서 한국노총이 다시 시작합니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작성했다.

김동명 당선인은 "우리사회는 산업도, 노동도, 민주주의도 위기"라며 "이 땅에서 민주주의가 말살될 위기에 있던 1980년, 오월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다시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동의 위기 속에 참여가 사라지고 있다"며 "노동이 참여하는 새로운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낸 광주형 일자리에서 또 다시 노동의 참여를 배제하려는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명 당선인은 "민주주의의 도시 광주에서 한국노총이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오월광주가 앞서서 나갔던 길을 2020년 한국노총이 따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오른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왼쪽)이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오른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왼쪽)이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동명 당선인의 국립5.18민주묘역 참배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바로 세운 광주에서 한국노총의 위기를 극복하고 바로 세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의미가 훼손된 광주형 일자리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김동명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8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