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낙하산 인사 갈등’ 마무리 단계
기업은행 ‘낙하산 인사 갈등’ 마무리 단계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오후 당정 차원에서 유감 표명 예정
기업은행노조 분회장 총회 통해 잠정합의안 인준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기업은행 노사가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그간 갈등을 빚었던 낙하산 행장 선임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를 도출하면서,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 이하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 투쟁이 끝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이 행장 선임 과정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하고, 노조는 은행장 선임에 대해서는 수용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기업은행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투명성과 공정성을 고려한 전문성 있는 은행장을 임명할 것을 촉구했으나 이에 대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낙하산 저지' 투쟁을 벌여왔다.

27일 협약식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를 위해 제도적으로 갖추겠다”며 “정책협약 당사자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은 “집권 여당 측에서 정책협약을 지키지 않고 낙하산으로 행장을 임명한 건 잘못된 결정이었지만, 이인영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 등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4월 총선에서 친노동후보 지지에 함께 하겠다.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금융노조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28일 오후에 당정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제도 개선을 하겠다, 필요하다면 뒷받침하겠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약속으로 받아 들인다”며 “이번 투쟁이 다른 공공기관 인사 시에 정부가 각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투쟁이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지부는 28일 오후에 열릴 분회장 총회를 통해 잠정합의안 인준과정을 거쳐 출근 저지 투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업은행지부의 출근 저지 투쟁은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 출근 저지 14일을 넘어서 금융권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