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전세기’ 타는 대한항공노조, “노조가 할 일 했을 뿐”
‘우한 전세기’ 타는 대한항공노조, “노조가 할 일 했을 뿐”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1.29 11:47
  • 수정 2020.01.30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국 후 승무원은 자택 대기 예정
ⓒ 대한항공노동조합
ⓒ 대한항공노동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 28일 정부가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전세기 4편으로 국내 송환할 것을 전격 결정한 가운데, 대한항공노조에서 ‘우한 전세기’ 탑승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한국노총 연합노련 대한항공노동조합(위원장 최대영)이 ‘우한 전세기’ 탑승에 자원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 수송을 위한 전세기는 총 4편으로, 30일과 31일 각각 2편씩 운행하는데, 이 전세기에 대한항공노조 간부 및 대의원이 자원해서 탑승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노조 관계자는 “전세기 수송이 결정되고 회사에서 몇몇 승무원에 탑승 제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식을 접하고 노조가 나서야겠다고 생각해 자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우려가 컸을 텐데도 선뜻 자원한 객실승무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와 대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우한 전세기’에 탑승하는 승무원은 모두 방제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다. 또. 객실서비스는 최소한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우한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은 사측의 휴가 제공으로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 지침에 따라 대한항공은 항공종사자 음주측정 일시 중시, 전 승무원 마스크 및 장갑 상시 착용, 현장 및 기내 손소독제 비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