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조직처장부터 발령한 까닭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조직처장부터 발령한 까닭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1.29 14:09
  • 수정 2020.01.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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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인사로 조직화 사업에 역량 집중할 것으로 전망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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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한국노총)이 '원포인트' 인사발령을 냈다. 김동명 집행부가 들어서고 첫 인사발령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를 통해 중앙교육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기두 조직처장은 오는 2월 10일부로 다시 조직처장 자리로 돌아온다. 이경호 사무처장은 1월 29일부로 사무처장 직을 내려놓았다.

이번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김동명 위원장은 조직 확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명 위원장은 지난 선거 기간 중에도 조직 확대를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전국 50인 활동가 채용 ▲노총 중앙이 주체가 되는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등을 내세우며 200만 조직화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직처장에 대한 인사발령을 우선한 것은 김동명 위원장이 ‘200만 조직화’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직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조직처장 인사발령을 먼저 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지난 2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동명 위원장은 2월 첫째 주까지 사무총국 부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며 “조기두 조직처장은 기존의 업무를 정리하고 2월 10일부터 (조직처장)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경호 전 처장 후임의 새로운 사무처장으로는 박기영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사무총국의 추가적인 인사발령은 김동명 집행부가 업무보고를 다 받은 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